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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트럼프-푸틴, 7월 유럽서 만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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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O 정상회의 전 또는 영국 방문 후 예상

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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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유럽 순방 중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아직 미러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내달 11일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 전이나 같은 달 13일로 예정된 영국 방문 이후에 두 정상이 회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악관은 이 보도 내용을 확인해주지 않았다.

양국은 지난 몇 주간 두 정상의 만남 일정을 조율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장소와 날짜에 대한 보도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는 다소 일관성이 떨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그 어느 때보다도 러시아에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 행동에는 온도차가 있다. 푸틴 대통령을 옹호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러시아는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후보의 선거운동본부와 접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주요 7개국(G7)에 재진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하면서 주요 8개국(G8)에서 추방됐다. G7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견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부딪힌 경우가 없지는 않았다.

시리아 동(東)구타 두마에서 화학무기 공격으로 의심되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과 결탁한 푸틴 대통령을 향해 "자국민 살해를 즐기는 독가스 킬러 짐승과 협력해서는 안 된다"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아직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푸틴 대통령이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기적으로 통화를 한다고 직접 언급했기 때문이다.

백악관 공식 성명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푸틴 대통령과 총 8번 통화했다.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참모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푸틴 대통령의 재선을 축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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