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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붉은 불개미 대책…"예찰과 차단외에는 해법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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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조선영 기자

노컷뉴스

지난 20일 붉은 불개미 10마리가 발견된 부산 동구 허친슨 부두에서 검역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허친슨터미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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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이후 모두 4차례에 걸쳐 부산항에서 붉은 불개미가 확인되면서 부산항이 붉은 불개미 '반입의 통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붉은 불개미 대책본부에 따르면 부산항에서는 지난해 9월30일 처음으로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데이어 20일까지 모두 4차례나 발견됐다.

발견된 시기는 대부분 기온이 섭씨 20~25,6도에서 발견돼 붉은 불개미가 여름철에 왕성하게 활동한다는 게 입증된 셈이다.

발견장소는 컨테이너 야적장과 화물이 각각 2건씩으로 나타나,붉은 불개미가 수입화물에 실려와 육지로 내려온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또 컨테이너 원적지는 중국과 호주 등 2개국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붉은 불개미가 자주 발견되는 것은 이미 붉은 불개미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붉은 불개미는 100여년 전 브라질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전세계 100여개국에서 발견될 정도로 확산됐다.중국의 경우 이미 내륙으로 까지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경우,화물 수입단계에서 붉은 불개미가 실려 들어와 육지로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사전차단이 중요하지만 후진국과 선진국의 입장이 서로 달라 국제공조가 되지않아 불가능에 가깝다는게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결국 부산항을 비롯해 전국 항만 컨테이너와 야적장에서 예찰을 통한 초기진압이 최우선 과제라는 것이다.

초기진압이 되지 않으면 붉은 불개미가 육지로 퍼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지적이다.

부산항만공사 붉은 불개미 대책본부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국제공조를 통해 붉은 불개미를 차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하지만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리로서는 사전차단에 최선을 다하는 길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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