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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세계 최고의 맛집은? 이탈리아 스타 셰프 보투라의 식당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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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잡지 '레스토랑' 선정… 2016년 이어 두 번째 1위
이탈리아 전통 요리법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호평

조선일보

19일(현지시간)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세계 50대 식당' 시상식에서 이탈리아 스타 요리사 마시모 보투라가 자신의 식당 '오스테리아 프란체스카나'로 1위를 차지했다./theworlds50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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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스타 요리사 마시모 보투라(55)가 이탈리아 북부 도시 모데나에서 운영하는 식당 '오스테리아 프란체스카나'가 세계 최고의 식당으로 선정됐다.

영국의 윌리엄 리드 미디어가 발행하는 잡지 '레스토랑'은 19일(현지시간)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2018 세계 50대 식당' 시상식에서 '오스테리아 프란체스카나'를 1위로 호명했다.

조직위원회는 이 식당이 에밀리아-로마냐 지역에서 나는 좋은 재료를 활용해 이탈리아 전통 요리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한편, 철학적인 개념과 예스러운 맛, 따뜻함과 대담함을 요리를 통해 잘 조합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오스테리아 프란체스카나가 '레스토랑'이 뽑은 세계 1위 식당으로 꼽힌 것은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식당은 작년에는 미국 뉴욕의 '일레븐 메디슨 파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법학도 출신의 요리사 보투라는 뉴욕, 모나코 등에서 요리 경력을 쌓은 뒤 1995년 모데나에 오스테리아 프란체스카나 문을 열었다. 이 식당은 세계 최고 권위의 레스토랑 평가서인 미슐랭가이드에서 별 3개 등급을 받기도 했다.

보투라는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선수촌에서 나오는 잔반과 식재료들을 활용한 요리를 브라질 빈민가 거주자에게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선보여 유명세를 탔다. '영혼을 위한 음식'이라는 비영리 재단을 설립해 기아와 버려지는 음식물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보투라는 내년 초 프랑스 파리 시내 마들렌 교회 지하에 노숙자와 빈곤층을 위한 간이식당을 열 예정이다.

한편, 올해의 '세계 50대 식당'의 2위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엘 세예르 데 칸 로카', 3위는 프랑스 리비에라 해안의 '미라쥐르'가 각각 차지했다. 작년 1위인 '일레븐 메디슨 파크'는 4위에 그쳤다. 50대 식당에는 총 22개국의 레스토랑이 이름을 올렸다. 유럽 지역의 식당이 절반 이상을 점유했고, 미국과 중남미, 아시아 식당이 각각 6곳씩 포함됐다.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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