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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약속! 민선7기]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 당선인 "수성구를 교육테마파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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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 당선인. [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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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수업에서 몸 안에 신경계가 있고, 동맥과 정맥이 흐른다고 배웁니다. 그런데 학생 중 몇 명이나 배운 내용을 머릿속으로 그려보게 될까요? 가상현실을 통해 몸속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다면 학생들이 훨씬 쉽고 빠르게 내 몸 구조를 익힐 수 있습니다. 수성구를 교육테마파크로 만들어 이를 가능하게 할 겁니다."


6·13 지방선거에서 대구 수성구의 새 수장이 된 김대권 당선인. 수성구청에서 처음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을 거쳐 수성구 부구청창을 지내면서 '행복한 수성'을 위한 로드맵을 그렸다. 김 당선인은 지난 20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월드컵공원·수성알파시티·범어도서관 등 수성구에 있는 자원들을 활용해 교육테마파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교육테마파크(ICT VALLEY)가 무엇인지.

"교육테마파크는 VR(가상현실)·AR(증강현실)을 통해 공부할 수 있는 장이다. 우선 수성알파시티 내 우주관·지질사관·인체관·기술사관·전쟁사관 등 5개관을 건립한다. 수성구에 위치한 월드컵공원, 삼성라이온즈파크 내 비어있는 공간도 학생들이 와서 VR·AR을 보는 상영관이 될 수 있다."

-구체적인 계획이 있나.

"대구에는 교육 기초자원이 많다. 미래교육정책을 지원하는 공공기관인 교육학술정보원이 동구 혁신센터에 와 있다. '다쏘' 등 교육분야에서 VR 프로그래밍을 하는 기업도 이미 몇 군데 있다. 여기서 수성 알파시티 내 IT업체들이 입주해 교육학술정보원의 자료를 바탕으로 프로그래밍된 VR·AR 콘텐츠를 제작하게 할 것이다. 나아가서는 VR·AR 교육콘텐츠를 수성구의 특화 산업으로 발전시켜 세계 교육시장에 진출할 것이다."

-일자리 창출과도 관련이 있는지.

"그렇다. 특화 산업이 발달하면 일이 있는 수성구가 된다. 안정된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다. 교육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일자리가 생겨나야 한다. 여성과 청년을 위한 일자리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인도네시아 등 자매도시와 결연을 맺어 학생의 해외 취업을 알선할 계획이다."

그는 계명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KDI 국제정책대학원 MBA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캘리포니아웨스턴 로스쿨 비교법학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지방고등고시 제1기로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대구=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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