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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경기도보건환경硏 '악취' 제거 가성비 높은 신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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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전기 사용량을 25%가량 줄이면서 생활하수에서 주로 발생하는 악취와 녹조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신기술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하수처리과정에서 암모니아 제거에 필요한 전기에너지를 25%가량 절감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지난 4일 특허등록을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주로 분뇨와 음식물찌꺼기에서 나오는 암모니아를 제거하기 위해 산소를 두 차례 공급하던 방식을 한 단계로 단축시킨 것이 이번 기술의 핵심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암모니아는 물속에서 산소를 만나면 미생물에 의해 아질산성질소(NO2)로 바뀌게 된다. 이 과정에서 한 차례 더 산소를 공급해 주면 질산성질소(NO3)로 바뀐다. 여기에 탄소를 공급하면 공기 중에 흔한 질소로 바뀌면서 하수에서 제거된다.

하수처리장은 수조 바닥에 설치된 배관을 통해 송풍기로 대기 중 공기를 강제로 주입해 산소를 공급하는데, 이런 과정을 두 차례 거치다보니 전력 사용량이 많았다.

연구원이 개발한 기술은 암모니아 제거 기능을 가진 미생물을 선택적으로 제어함으로써 산소를 공급하는 과정을 한 단계 줄인 것이다.

연구원은 "암모니아 처리 과정이 줄어들면서 기존 방식 대비 25%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면서 "온도가 낮아도 안정적으로 암모니아를 제거할 수 있어 처리효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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