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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국회의원 돈 많이 쓰고 엉망…” 흉기 들고 국회 들어간 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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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국회의사당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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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들을 혼내주겠다며 흉기를 들고 국회 안으로 들어간 50대 남성이 체포됐다.

2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53)씨를 붙잡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일 오후 10시 4분 택시를 타고 국회 정문을 통해 들어가려다 A씨의 거동을 수사하게 여긴 국회 경비대원에 제지됐다.

차량 검문 중 A씨 옆좌석에 흉기를 발견한 경비대원이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국회의원들이 돈을 너무 많이 쓰고 국정이 엉망이다’며 ‘의원들을 겁주기 위해 흉기를 들고 왔다’는 취지로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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