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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최태원 회장, 글로벌 무대서 기업 ‘사회적 가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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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계열사서 현재 진행중이 사업 언급 “하이퍼커넥티드서 기업 역할 변화 필요”

핵심 계열사서 현재 진행중이 사업 언급
“하이퍼커넥티드서 기업 역할 변화 필요”

한국금융신문

20일 최태원 SK 회장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시카고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글로벌 포럼에 참석해 자신의 경영철학이 담긴 ‘딥체인지 2.0’ 실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시카고 포럼’에서 “사람과 사물, 공간 등 모든 것이 연결되는 하이퍼커넥티드 사회에서 기업 역할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 회장은 SK에너지와 GS칼텍스 추진한 사업과 SK텔레콤 요금제 등을 언급하며 기업윤리와 실천 방향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회사에서 주유소 네트워크를 다른 용도로 쓰기 위한 공모를 했다”며 “GS칼텍스에서 저희를 찾아와서 (주유소 기반 택배 서비스 사업을) 같이 하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야 사회도 기업을 필요로 하고 장기적으로 경제적 가치가 만들어진다”며 “사회적 기업 생태계 구축과 공유 인프라 등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SK그룹은 사회적 기업의 ‘선한 일’을 경제적으로 측정해 보상하는 ‘사회성과 인센티브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며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사회적 기업 130곳에 150억원의 인센티브를 줬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요금제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SK텔레콤 고객들은 현재 요금 체계를 과도한 지출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모든 것을 다 배제하고 고객이 싸게 쓸 수 있는 요금으로 전환시켜 주자는 생각을 했고 일정 비용을 희생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경영철학이 담긴 ‘딥체인지 2.0’ 실현 방안에 대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바텀라인(Double Bottom Line) △공유 인프라 프로젝트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 금전적으로 보상하는 ‘사회 성과 인센티브’ 프로젝트 등을 설명했다.

최 회장은 연설을 통해 꾸준히 사회적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포럼과 베이징포럼 무대에 올랐고, 지난 4월 보아오 포럼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한편, 시카고 포럼은 미국 시카고대 동문 행사로 올해는 스파크랩 데모위크 행사의 일환으로 열렸다. 최 회장은 시카고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박사 통합과정을 수료하고 시카고대학 한국 동문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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