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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한미연합훈련 일시중단 후속조치는…美국방 방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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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한중일 순방차 28일 방한…송영무장관과 회담 8월 UFG연습 유예…키리졸브·독수리훈련 중단 가능성

뉴스1

송영무 국방부장관(왼쪽)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2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News1 성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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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한국과 미국이 8월로 예정된 연합군사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일시중단하기로 결정한 상황에서 미국 국방부장관이 방한함에 따라 후속조치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오는 28일 방한해 오후에 송영무 국방부장관과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한다. 또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과도 만난다.

매티스 장관은 이달 말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등을 방문하는 일정을 계획하고 있는데 방한때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앞서 한미 국방부는 지난 19일 오전 6시(미국시간 18일 오후 5시) UFG 중 한국 정부가 주관하는 '을지' 훈련을 제외한 군사훈련인 '프리덤가디언' 연습을 유예(suspend)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후속하는 다른 연습에 대한 결정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앞으로도 연합 방위에 빈틈이 없도록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이르면 이달말 후속조치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송 장관과 매티스 장관은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이 열린 지난 14일 전화통화를 하며 북미정상회담 및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결과를 공유하고 국방당국간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두 장관은 UFG 연습 일시중단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는데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가능한 빠른 시기에 직접 만나 추가 논의를 이어가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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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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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장관은 지난 1~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7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중국의 초정으로 곧 베이징을 찾을 예정이라며 아시아 방문 일정을 예고했다.

한미 군 당국은 그동안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대북 억지력과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 확인 차원에서 방어적 성격의 연합훈련을 해 왔다.

매년 2~4월 '키 리졸브'(KR)와 야외 실기동 독수리훈련(FE), 8월 UFG 연습 등 3대 연합훈련이 진행됐는데 이들 훈련은 북미대화 국면에서 일시중단될 가능성이 거론됐다.

한미 군 당국은 UFG 연습 이외에 추가 훈련 중단 여부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 이행 등 상황을 보면서 시기에 맞게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방한에서 이같은 언급이 있을 수 있다.

다만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이미 밝혔듯 한미는 6개월마다 실시하는 이런 대규모 연합훈련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되 각 군별로 진행하는 통상적인 준비태세 훈련은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도 앞서 트위터에서 밝혔듯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위한 대화가 결렬되면 연합군사훈련 역시 즉시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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