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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유가 상승 영향으로 생산자물가지수 19개월 연속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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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생산자물가지수 104.40…전년 比 2.2% 상승 참외·감자·배추 내림세…"유가 상승 탓 공산품 올라"

뉴스1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18.6.1/뉴스1 © News1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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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국내 물가의 오름세가 19개월째 꺾이지 않고 있다. 고공행진 해왔던 농산물값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8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4.40을 기록해 지난달 104.15보다 0.25포인트(0.2%)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는 2.2% 상승했다.

5월 생산자물가지수 104.40은 2016년 11월(99.97) 이후 19개월 연속 상승세다. 2014년 10월 104.50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이 오른 수치이기도 하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다. 통상적으로 1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경향이 있어 경기 동향의 판단지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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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은 공산품이 큰 영향을 미쳤다. 공산품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99.24를 기록했다. 4월보다 0.4% 상승한 수치로,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물가 상승이 크게 작용했다.

반면 농산물지수는 3개월 연속 주춤했다. 농산물지수는 지난해 12월 6.3%, 1월 8.7%, 2월 9.2%씩 매달 가파른 상승세였다가 3월 -0.4%로 전환했다. 4월 들어서 -1.1%까지 하락 폭이 커졌고 5월에는 -0.9%를 기록했다. 특히 참외(-34.6%)와 감자(-44.6%), 배추(-21.4%) 등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한은 관계자는 "유가 상승으로 공산품 가격이 올랐고, 생산자 물가 지수의 전반적인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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