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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뉴욕마감] FAANG 앞세워 나스닥 사상최고…다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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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서울=뉴스1) 양재상 기자 = 뉴욕증시 나스닥종합지수가 20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까지 올랐다. 기술주와 재량소비재주가 오른 영향이다.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 마찰에 따른 우려에 내렸다.

다우지수는 42.41p(0.17%) 하락한 2만4657.80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4.73p(0.17%) 오른 2767.32를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55.93p(0.72%) 상승한 7781.51을 기록했다.

S&P500 11개 업종 중 7개가 상승했다. 재량소비재주와 기술주가 각각 0.48%, 0.33% 올랐다.

21세기 폭스사는 7.54% 뛰었다. 앞서 이 업체는 월트 디즈니가 자산 인수 제안가를 713억달러로 올렸다고 밝혔다. 컴캐스트가 지난주 제시한 인수가인 650억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디즈니와 컴캐스트는 각각 0.99%, 1.77% 상승했다.

S&P500지수는 3거래일 하락세를 기록한 끝에 반등했다. 미디어주가 선전한 영향이다. 비아콤은 3.14% 상승했다. 디시 네트워크는 2.35% 올랐다. 디스커버리는 2.40% 상승했다.

기술주의 선두주자인 이른바 FAANG주도 강세였다. 페이스북은 2.28% 올랐다. 아마존과 애플은 각각 0.88%, 0.44% 상승했다. 넷플릭스와 알파벳은 각각 2.91%, 0.46% 올랐다. FAANG주는 상대적으로 무역 우려의 영향을 덜 받아왔다.

대중국 수출 1위 기업인 보잉은 6거래일 하락한 끝에 0.46% 반등했다. 보잉은 미국과 중국간 무역 긴장의 수위를 측정하는 척도로 기능해왔다. 이 업체는 중간규모 시장에 공급할 신규 항공기를 2025년까지 취항시킬 계획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웰스파고의 사미어 사마나 글로벌증시 및 기술부문 전략가는 "새로운 관세 부과 조치가 발표되지 않았다"라며 "투자자들은 펀더멘털에 약간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일 증시는 하락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양국의 무역 갈등이 고조된 영향이다.

미국은 다른 국가들의 보복공격도 받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오는 22일부터 미국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초 미국이 EU에서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영향이다.

매출의 큰 부분을 중국에 의지하는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올랐다. 3거래일 동안 2% 이상 내리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50% 올랐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0.54% 내렸다. 이 업체는 미국을 대표하는 30개 우량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에서 빠지게 된다.

반면 약국체인 월그린은 5.25% 올랐다. 이 업체는 GE를 대신해 다우지수에 포함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는 9.07% 하락했다. 이 업체는 예상보다 낮은 분기 매출 성장률을 전망했다.

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도 7.46% 내렸다. 달러 강세 탓에, 이 업체의 이번 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시장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발표된 지난 5월 중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보다 0.4% 줄어든 543만호(연율환산)로 집계됐다. 2개월 연속 감소세다.
franc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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