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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美공군 “폭격기 3대 뜨는 비용 최대 38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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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주요 전략폭격기 3종류를 한반도에 한 차례 출격시키는 비용이 347만 337달러(약 38억 3992만원)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미 국방예산의 20만분의1 수준(약 0.0005%)에 불과해 ‘전략자산 전개 비용 문제’를 이유로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기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주장이 궁색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미 CBS방송은 19일(현지시간) 미 공군의 최근 계산에 따라 B1B(랜서) 전략폭격기, B2A 스텔스 폭격기, B52H 장거리 폭격기의 시간당 운용비용(OCPFH)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시간당 B1B는 9만 5758달러(약 1억 586만원), B2A는 12만 2311달러(약 1억 3521만 원), B52H는 4만 8880달러(약 5403만원)가 각각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미군은 주로 괌 기지에 주둔한 이들 전략폭격기를 그동안 한·미 연합훈련 때나 안보 상황에 따라 비정기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해 왔다.

미 공군 관계자는 시간당 운용비용 계산은 이들 전략자산의 운용 및 유지비용을 연간 총비행시간으로 나눠 계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BS는 이들 3기의 폭격기가 각각 13시간의 왕복 비행을 할 경우 총비용은 347만 337달러라고 전했다. ‘13시간’은 괌 기지에서 한반도까지의 왕복 비행과 작전시간까지 포함한 것이다. 하지만 347만 337달러의 소요 비용은 미 국방부가 2019회계연도(2018년 10월~2019년 9월) 예산으로 책정한 6811억 달러와 비교하면 20만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폭격기를 1기씩만 한반도로 전개할 경우 B1B는 124만 4854달러, B2A는 159만 43달러, B52H는 63만 5440달러가 소요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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