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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업무 DIET…삼성SDI 일하는 문화 혁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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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삼성SDI가 일하는 문화를 혁신한다. 주당 근무시간이 최대 52시간으로 줄어드는 7월 근로기준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일하는 문화 바꾸기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삼성SDI는 주당 근무시간 단축 시행을 업무 효율화 계기로 삼았다고 20일 밝혔다. 삼성SDI는 불필요한 회의를 축소하고 보고 체계를 단순화하는 등 업무 개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SDI는 회의를 비용으로 보고 ‘목적이 분명한 회의에 꼭 필요한 사람만 준비된 상태로 참여해 결과를 반드시 실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보고는 ‘간결하고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SDI는 기업의 의사결정 속도는 보고의 속도로 결정된다고 판단해 효율적인 보고를 강조했다. 명확한 지시 하에 시간과 장소, 상황을 고려해 보고하되 핵심만 간결하게 해야 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상황극 형식의 시리즈 영상을 통해 기본 지키기 캠페인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1분기에는 기본에 충실한 조직문화를 만들자는 내용의 영상으로 에티켓을 강조했고, 2분기부터는 효율적인 업무에 대한 콘텐츠를 상영하고 있다.

사업부와 사업장 단위에서도 업무 효율화 활동을 추진 중이다. 소형전지사업부에서는 회의횟수 최소화(Down), 최적의 회의자료(Impact), 필수 인원만 참석(Essential), 정시 시작 및 종료(Time)의 영어 앞글자를 딴 다이어트(DIET) 캠페인으로 명품문화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급여일인 매달 21일은 회의 및 회식, 잔업이 없는 ‘업데이(Up-Day)’로 정해 자기계발 및 가족과의 시간을 독려하고 있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정시에 퇴근하면서 업무 성과를 올리는 것이 정답”이라며 “관행적으로 해왔던 업무의 군살을 과감하게 발라내고 업무 몰입과 집중을 통해 ‘워라밸’을 실천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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