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3 (금)

무디스, 삼성전자 신용등급 13년 만에 ‘Aa3’로 한 단계 상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삼성전자 선순위 무담보채권 등급을 ‘A1’에서 ‘Aa3’로 13년 만에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글로리아 취엔 선임연구원은 “주요 사업부문에서 기술력과 시장지위 측면의 리더십 강화에 따른 영업 안정성 개선과 탄탄한 현금흐름 및 대규모 설비투자 요구 또는 시장의 경기 변동성에 대한 매우 우수한 완충력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주요 사업부문의 치열한 경쟁과 본질적으로 경기변동성이 높은 산업 특성에도 불구하고 향후 최소 2~3년 동안 다수의 사업부문에서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적 리더십 우위,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2~3년 동안 삼성전자의 조정영업이익률이 평균 19% 수준으로 2013~2017년의 평균 16%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모리 반도체 사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무디스는 선두권 반도체 업체들과 중국업체 간 기술력은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 외국기업 인수가 어렵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향후 3∼5년간 중국의 투자가 삼성전자에 의미 있는 위협이 되거나 기존 시장 구도 재편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삼성전자가 우수한 영업현금흐름을 토대로 연간 38조원으로 예상되는 설비투자와 연간 10조원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