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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習 "北과 개혁경험 공유" 金 "북·중 더 밀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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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차 北中정상회담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중국의 40년 개혁·개방 노하우'를 전수하겠다고 했다. 북한이 핵·경제 병진노선을 포기하고 경제 건설과 개방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대북 경제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설 뜻을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환구시보에 따르면 전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3차 북·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은 "올해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은 중국은 우리 상황에 부합하는 발전 루트(길)를 찾았다"며 "우리는 북한 또한 자신에게 부합하는 발전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북한 경제 발전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시 주석과 대화하면서 도출된 (이 같은) 공동 인식이 조선노동당과 인민들에게 실제 스며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절대 깨질 수 없는 조·중(북한·중국) 관계를 더욱 새롭고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북·중 수장은 20일 댜오위타이에서 진행된 오찬 회담에서도 '단결된 협력'을 강조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회동에서 "북한 노동당의 새 전략 노선이 북한 사회주의 사업을 새로운 길로 이끄는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측의 공동 노력하에 북·중 관계는 양국 국민에게 더욱 (많은) 복을 가져다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1박2일간 방중 일정을 마치고 평양으로 돌아갔다.

[베이징 = 김대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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