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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필리핀 불법 도우미' 이명희, 두 번째 구속 위기...밤사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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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행기사 폭행과 폭언으로 구속 위기에 놓였던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가 또다시 구속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이번에는 필리핀 사람들을 연수생인 것처럼 불러들여 가사도우미로 고용한 혐의입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선을 바닥에 떨군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법원을 향해 걸어옵니다.

YTN 보도를 통해 추가 공개된 수행기사 폭행 폭언 영상으로 인한 여론의 공분을 의식한 듯, 혐의를 부인하던 지난주와 달리 포토라인 앞에서 한숨부터 내쉬었습니다.

[이명희 / 일우재단 前 이사장 :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지시하셨습니까?) 성실히…임하겠습니다.]

16일 전 구속 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같은 자리에 섰던 이 씨가 다시 온 이유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

출입국당국은 이 씨가 대한항공 연수생인 것처럼 필리핀 사람들을 들여와 자신의 집 가사도우미로 일을 시켰다며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씨는 대한항공에서 아무런 직책을 맡고 있지 않지만, 비서실과 인사전략실, 마닐라지점을 동원해 허위초청을 지시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앞서 이민특수조사대 조사에서 이 씨는 시어머니 때부터 필리핀 사람을 도우미로 썼다며 불법고용 의혹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도우미를 입국시키는 과정에 관여하진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법원은 이 씨의 주장과 함께 출입국당국이 대한항공을 압수수색 해 제출한 이메일 등 조사 내용을 검토해 구속이 필요한지 판단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 청구된 이 씨의 구속 영장 결과는 밤사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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