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제주4.3, 동백꽃을 가슴에” 제1회 동백꽃 가요제 개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귀포시·제주4.3희생자유족회 서귀포시지부회 공동 주최
4.3 유족 450명 초청… 유족 간 소통과 화합의 시간 가져


파이낸셜뉴스

제주4.3 유족과 함께하는 제1회 동백꽃 가요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주=좌승훈기자] 서귀포시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 서귀포시지부회는 20일 오전 10시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4.3 유족과 함께하는 제1회 동백꽃 가요제'를 개최했다.

이날 가요제는 제주4.3 70주년 제주방문의 해를 맞아 유족 간 소통과 화합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4.3희생자유족 450명이 초청된 가운데 서귀포시지부회 산하 지회와 부녀회 등에서 각 1명이 참가해 총 8명이 노래 경연을 펼쳤다.

특히 유족 간 소통과 화합을 위해 여성 무용수로 구성된 ‘다온’무용단에서 '동백꽃에게 길을 묻다'를 주제로 춤 공연을 펼쳐 유족들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 김성도 서귀포시지부회장은 "동백꽃 가요제가 앞으로 4.3유족만이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개방돼 서귀포시를 대표하는 가요제로 자리매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백꽃은 제주4.3을 상징한다. 4.3 당시 희생된 영혼들이 붉은 동백꽃처럼 차가운 땅으로 소리없이 스러져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3월21일부터 4월10일까지 4.3 주간에는 동백꽃 배지를 착용, 희생자를 추모하고 화해와 상생의 4.3 정신을 기리는 동백꽃 배지 달기 캠페인도 마련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