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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김성태 "당대표 불출마…중앙당 해체, 단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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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위기 수습에 책임 다할 것"

뉴시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로 열린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 모임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이 심각한 표정으로 회의장을 빠져나오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6.19.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0일 "한국당을 위기에서 수습하는 데 정치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차기 당대표 불출마 뜻을 밝혔다.

김 대행은 이날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한국당을 위기에서 수습하는데 제 모든 역량과 정치적 책임을 다하겠다. 이 위기를 틈타 당권을 손에 쥐겠다는 의심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친박·비박 계파 갈등 논란이 번진 데 대해선 "계파 갈등 때문에 당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 엄청난 위기 상황 속에도 다시 계파 간 갈등으로 쇄신과 혁신이 소홀히 된다면 해체돼야 하는 것이나 다를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쇄신안에 대해서 내용이나 방향성이 맞지 않으면 논의해서 조정하고 수정하면 될 일이지 계파 갈등으로 날을 세워버리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어떤 경우든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행은 또 "혁신비대위는 구성원 114명 전부를 다 수술대 위에 올릴 것이다. 여기서 살릴 사람은 살릴 것이고 청산의 대상으로 가야 될 사람은 가야 될 것"이라며 "과거처럼 비대위를 고소 고발하는 행태로는 용두사미가 될 수밖에 없다. 이런 논란이 빚어지면 슬쩍 전당대회를 해서 당대표를 뽑고 비대위 활동이 종료된다. 이래선 한국당이 변화되지 않는다"고 했다.

혁신비대위원장 인사에 대해선 "비대위 구성 준비위원회에서 폭넓은 한국당 대수술을 집도할 명의를 구할 것"이라며 "절대 편협성이 들어가는 비대위 준비는 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행은 금주 내 의원총회를 열어 쇄신안에 대해 설명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갖겠다며 가급적 표결 없이 쇄신안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언론에 김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당 주류를 교체시키려 하는 것 아니냐는 의원들 반응들이 나온다. 결국 계파 갈등으로 비화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며 "이런 상황이 되면 결국 쇄신안을 놓고 표결하게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김성태 대행은 또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서는 쇄신안이 당내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당연히 문제제기가 있을 수 있으나 (핵심 비대위) 전 단계로 당이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갈 각오와 의지를 밝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앙당 해체는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이뤄질 인적청산이나 세대교체를 비롯한 본격적 쇄신 작업은 혁신비대위에서 전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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