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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우리 기자재 보러 中 전역 22개 조선소·선박엔진사 총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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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우리 조선기자재 구매를 위해 중국 전역의 22개 조선소와 선박엔진사 구매 책임자 및 수석 엔지니어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코트라(KOTRA)는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 21일(현지시간) 중국 다롄(大連)에서 '중국 조선기자재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영국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지난해보다 19.7% 증가할 전망이다. 조선업 호황으로 한국과 더불어 전 세계 발주량을 양분하고 있는 중국 조선소들이 기자재 공급선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초대형 유조선(VLCC) 등의 비중이 늘고 있어 고부가가치 선박의 건조에 유리한 고품질의 우리 조선기자재에 대한 수요가 높다.

이번 행사에는 선박 수주 잔량 기준 4대 조선소인 양쯔장조선(揚子江造船), 와이가오차오조선(外高橋造船), 신스따이조선(新世代造船), 후둥중화조선(?東中華造船)을 필두로 중촨황푸원충조선(광둥성), 우창선박중공업(후베이성), 칭다오베이하이선박중공업(산둥성)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16개 유력 조선소가 대거 참가한다.

아울러 전 세계에서 선박엔진 수주가 가장 많은 후둥중기(??重机)와 중국에서 중속 및 고속엔진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산시엔진(?西柴油机) 등 6개의 유력 선박엔진 제조사도 처음으로 참여한다.

한국에서는 유원산업(선박조타기), 대양계기(항행용무선기기 및 측량기구), 삼건세기(선박청수공급장치), 삼영기계(선박엔진부품) 등 21개사가 참가한다. 중국 기업들은 우리의 선박통신설비, 선용보일러, 전자해도시스템, 소화시스템 등 통신·안전 관련 기자재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유명 엔진 제조사에 장기간 납품한 기술력을 갖고 이번 상담회에 참가하는 삼영기계의 한지연 전무는 "그동안 주로 유럽과 북미 지역으로 수출하고 중국 수출이 미흡했다"면서 "이번 상담회를 통해 중국의 대형 조선소와 엔진 제조사의 책임자를 한자리에서 만나 상담할 수 있어 향후 중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두영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우리 조선기자재 및 선박엔진 부품의 중장기적 거래선 확보를 위해 중국 유력 조선소와 함께 이 같은 행사를 정례화해 중국 조선 산업 생태계 진입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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