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8 (화)

삼성카드, '커뮤니티 서비스' 승부수…잠재고객 끌어올릴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최정아 기자 = 시장점유율 20%를 눈앞에 두고 있는 삼성카드가 소셜 미디어 플랫폼, 일명 ‘모바일 커뮤니티 서비스’에 적극 투자하는 분위기다. 인기가수 아이유를 새 모델로 선정해 업계에서 이례적으로 TV광고를 선보이는 한편, 공유가치창출(CSV) 사업화 전담 부서도 신설했다. 긍정적인 기업이미지를 통해 신규고객들을 유인할 수 있는 홍보효과를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2014년 영랩(20대 소통)을 시작으로 베이비스토리(출산 및 육아), 키즈곰곰(유아교육), 아지냥이(반려동물), 인생락서(중장년층 소통공간) 등 5개 모바일 커뮤니티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각 연령층 이용자들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일례로 지난 1월 5060세대를 공략해 출시한 ‘인생락서’는 중장년층들이 자서전을 출간할 수 있도록 글쓰기 캠페인을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해 9월 선보인 반려동물 커뮤니티 ‘아지냥이’는 유기동물 후원사업은 물론, 전문가 상담까지 진행중이다.

최근엔 커뮤니티 서비스만을 전담하는 조직도 신설됐다. 삼성카드는 이를 통해 체계적인 사회공헌과 커뮤니티 서비스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연령층별(라이프 스테이지)로 커뮤니티를 꾸려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부·캠페인 등 공익사업 요소도 함께하도록 했다”며 “이 서비스는 사회공헌의 연장선으로 CSV란 개념으로 확장한 것이기 때문에 수익을 기대하다기보단 공익적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삼성카드가 커뮤니티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는 이유는 잠재고객을 최대한 끌어올려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모든 커뮤니티 서비스는 삼성카드 이용자가 아니더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돼있다. 특히 최근 가맹점 수수료 논란 이후 카드사들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불거지고 있는 만큼, 사회공헌 이미지를 부각시켜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 동력이 될 수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반려동물·육아 등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가 이미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삼성카드의 커뮤니티 서비스가 예상외의 인기를 끌 수 있을지 의문이란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삼성카드 관계자는 “일례로 커뮤니티 ‘아지냥이’는 출시 1년도 안돼 회원수 30만명을 육박하고 있다”며 “(단순한 플랫폼 제공이 아닌) 미혼모 돕기·1000개 글쓰기 캠페인 등 이용자들이 공감·참여할 수 있는 공익 콘텐츠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