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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文대통령, 내일 러시아 국빈 방문…김정은 방중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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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24일까지…19년 만의 러시아 국빈 방문

뉴스1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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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 국빈 방문을 하루 앞둔 20일 남·북·러 3각 협력 체제 추진을 중심으로 방러 준비에 몰두한다. 청와대는 한러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 상황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21일부터 24일까지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다.

문 대통령의 러시아행(行)은 지난해 9월 제3차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1박2일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 후 두번째다. 또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김대중 대통령 이후 19년 만의 러시아 국빈 방문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방러 기간 중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을 가진다. 이번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이 취임 후 푸틴 대통령과 갖는 세 번째 정상회담이다.

특히 이번 회담은 문 대통령이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가지는 외교무대다.

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6자 회담국이기도 한 러시아는 문 대통령 외교정책에 중요한 파트너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러로 푸틴 대통령의 협력을 이끌어낸다면 향후 북한과 함께 중국, 일본이 합류해 6자 체제로 나아갈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의미도 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신(新)북방정책의 한러 협력의 기반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러시아의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Δ남북러 3각 협력 Δ나인브릿지(9개 다리) 사업 Δ한러 혁신플랫폼 Δ한러 의료기술 협력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한러정상회담에 앞서 북한과 중국도 긴밀하게 움직이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전날(19일) 전격 중국을 공식 방문해 1박2일 일정을 갖는다.

김 위원장은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가지는 외교무대로 중국으로 향했다. 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나면 지난 3월(베이징)과 5월(다롄)에 이어 세 번째 정상회담을 하게 된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의 방중 시간에 맞춰 관련 소식을 일제히 보도하며 공식화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방중 기간 동안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북중 경제협력 관련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역시 김 위원장의 방중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북한과 중국의 상황에 대해서는 정부가 충분히 소식을 듣고 있다"며 "남북 사이에도 북미회담에 대한 평가,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여러 채널을 통해서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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