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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짐 400kg 실을 수 있는 픽업트럭… 언덕도 거침없이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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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형 SUV를 표방하는 쌍용 렉스턴 스포츠를 시승했다. 트렁크에 뚜껑이 없는 SUV로, 흔히 말하는 '픽업트럭'이다. 픽업트럭은 가구 조립 등을 직접 하기 좋아하는 미국인들에게 큰 인기다. 하지만 국내에선 흔치 않다. 쌍용차가 유일하게 픽업트럭을 생산하며 이 시장을 개척해왔다. 무쏘 스포츠, 액티언 스포츠, 코란도 스포츠에 이어 지난 1월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는 가성비 최고인 한국 대표 픽업트럭이다.

조선비즈

/쌍용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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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이 투박할 것이라는 편견과는 달리, 고급스러운 색감과 세련된 차체 라인 덕분에 듬직한 신사 같은 느낌이 났다. 차량 뒤편에 '최대 적재 용량 400㎏'이라는 문구는 압도적이었다. 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까 생각해보니, 가구 조립이나 캠핑이 떠올랐다. 이케아를 다닐 때에도 좋을 것 같았다. 대형 SUV인 G4 렉스턴의 기본 틀과 부품을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에 내부 공간은 대형 세단만큼 널찍했다. 다만 트럭 적재 공간 때문에 뒷좌석 레그룸은 G4 렉스턴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픽업트럭의 승차감은 어떨지 매우 궁금했다. 몸집이 큰 차여서 처음엔 부담스러웠지만, 5분도 지나지 않아 오히려 큰 차가 나를 보호하고 있다는 안정감이 느껴졌다. 가속 페달을 밟자, 급가속되지 않고 부드럽고 무겁게 힘이 들어갔다. 다만 세단과는 달리 다소 덜컹거리는 느낌은 감수해야 했다. 렉스턴 스포츠는 언덕 위를 오를 때 진가를 발휘했다. 힘이 좋아 안정감이 느껴졌고 흔들림이 적었다.

렉스턴 스포츠는 차체의 기본 바닥 틀(프레임) 위에 뚜껑을 덮는 '프레임 방식'으로 제작된 차량으로 오프로드 주행에 최적화돼 있다. 가격은 2320만~3238만원으로 평소 캠핑 등 레저를 즐기거나 업무상 넓은 적재 공간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가성비 최고의 차다.

류정 기자(wel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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