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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눈들건널목 입체화, 지하차도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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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기존 고가차도서 변경

조망권 등 우려 주민의견 수렴

[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충남 천안시가 용곡~청수동 간 눈들건널목 입체화사업을 당초 고가차도 방식에서 지하차도 방식으로 변경, 건설하기로 했다.

눈들건널목은 천안을 지나는 경부선 철도 3개 중 한 곳으로 2010년 풍세와 청당건널목 입체화 사업이 준공됨에 따라 마지막으로 남은 평면 건널목이다.

당초 시는 고가차도 방식으로 교량(길이 540m, 폭 13.0~26.5m)과 총연장 925m의 도로, 방음터널 등을 건설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열린 1차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주공4단지 아파트 주민 등 대다수가 소음, 분진, 조망권 침해 등을 이유로 지하차도 방식으로의 변경을 요청했다.

시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노선 제시안과 철도횡단 방식을 지하차도로 하는 방안으로 계획하기 위한 기술적ㆍ경제적 측면을 심도 있게 검토해 왔다.

그 결과 지하차도(길이 370m)와 교량(길이 60m) 등 총연장 790m, 폭 12.0~20.0m로 건설하기로 하고, 주민들의 동의를 얻었다.

시는 지하차도 제시안을 토대로 한국철도공단과 협의해 변경협약을 체결하고, 행정절차와 병행한 지하차도 구간 토질조사와 측량 등 실시설계를 신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최종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마무리 의견을 수렴한 후 연내 착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용곡동 일원 지역주민과 눈들건널목 이용객들의 철도 안전사고 예방, 교통불편 해소, 원도심 활성화, 지역 간 균형 개발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길 건설도로과장은 "눈들건널목 입체화사업을 지역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하차도 방식으로 변경하게 됐다"며 "사업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는 지난 15일 일봉동사무소 회의실에서 주민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곡~청수동 눈들건널목 입체화사업 2차 주민설명회를 열고 변경된 지하차도 노선을 설명했다.

김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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