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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정부세종 신청사 현 청사 한가운데 부지에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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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청사와의 연계성 등 고려해 입지 결정

건설청, 3,825억원 들여 2021년까지 건립

행안부와 과기부 등 입주
한국일보

2021년 완공될 정부세종 신청사 건물 위치도. 행정도시건설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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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 신청사가 현 청사 안쪽 중심부 상업용지에 2021년까지 건립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정부세종 신청사 입지 및 건립계획(안)을 내놨다.

신청사는 행정안전부(1,445명)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777명) 등 정부부처 세종시 이전 결정에 따라 건립하는 것이다.

입지는 건설청과 행안부가 협업해 4~5월 기본구상 연구용역 및 입지선정위, 이달 초 행정도시건설추진위 심의를 거쳐 1-5생활권(어진동) 중심행정타운 상업용지 4필지(3만7,000여㎡)로 결정했다. 이 곳은 1~15동의 건물이 연결된 용틀임 모양의 현 청사 안쪽 한가운데다. 건설청은 필요한 절차를 거쳐 청사용지로 변경할 예정이다.

건설청과 행안부는 중앙행정타운과의 조화, 정부부처 간 업무 효율성, 국민의 접근성과 편의성 등을 고려해 입지를 결정했다. 이 곳은 세종시 행정도시의 주요 교통수단인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로와도 인접했다. 보안 유지가 필수적인 청사 특성 상 건물 유지ㆍ관리의 용이성, 장래 확장 가능성 등도 적극 고려했다는 게 건설청과 행안부의 설명이다.

건설청은 총 3,825억원을 들여 2021년까지 연면적 13만8,000㎡ 규모로 신청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건설청은 신청사를 창의적으로 짓기 위해 국내외 건축가를 대상으로 설계공모를 진행키로 했다. 설계공모는 1차로 아이디어를 공개 모집한 뒤 그 당선자(업체)가 2차로 설계에 참여하는 2단계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는 소규모 업체나 신진 건축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건설청은 공모 기간을 충분히 둬 최대한 많은 아이디어를 수집할 방침이다.
한국일보

오는 2021년까지 정부세종청사 한 가운데(빨간색 원)에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입주하는 신청사가 건립된다. 행정도시건설청 제공.


건설청과 행안부는 이달 중 2단계 국제 설계공모(안)을 공동으로 공고하고, 오는 10월 말까지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어 당선작을 토대로 기본ㆍ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말에는 첫 삽을 뜰 계획이다. 설계공모 대상은 청사 인근 여유 용지까지 포함된다.

이원재 건설청장은 “행안부와 함께 신청사를 차질 없이 건립해 세종시가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도시로 자리매김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설계공모에 신청사 건립에 많은 건축가가 참여해 효율적이고 참신한 작품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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