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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하나님의 축구선수' 키워내는 주찬양교회와 남양주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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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축구선수와 축구선교사 길러내는 주찬양교회 이승도 목사

"축구는 만민 공통어" 선교 어려운 지역에서도 환영

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앵커]
전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 기간입니다. 만민공통어 축구를 통해 전 세계가 하나 되는 지금, 경기도 남양주의 주찬양교회가 운영하는 축구팀에선 선수들이 10년 후 월드컵 무대를 누비고자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또 축구를 통해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축구선교사의 꿈도 함께 꾸고 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공격수가 회심의 슈팅을 날려보지만 골키퍼의 멋진 선방에 막히고 맙니다.

공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자 아쉬운 탄식이 터져 나옵니다.

[현장음]
-반대도 봐! 반대도!
-때려! 때려!, 마무리 마무리

월드컵 결승전 못지않은 뜨거운 열정으로 연습경기에 임하는 이들은 주찬양교회에서 운영하는 남양주 FC 선수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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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찬양교회 이승도 목사와 남양주 FC 선수들이 훈련을 마치고 함께 기도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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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찬양교회는 15년 전, 남양주 FC를 창단해 전문 축구선수와 축구 선교사 양성에 힘써오고 있습니다.

교회가 결손가정과 위기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연 축구교실이 규모가 커지면서 이젠 클럽축구활동 뿐만 아니라 엘리트 축구선수를 육성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승도 목사 / 주찬양교회 담임목사, 남양주 FC 이사장
"그라운드에서 기도하고 그 아이들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말과 제스처 이런 것이 기독교 문화와 복음전도에 큰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해요. 유소년 때부터 신앙과 축구로 잘 성장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귀한 선수들을 많이 배출하고 싶죠."

하지만 프로선수가 되기까지의 확률은 무척 희박합니다.

현실적인 이유로 그라운드를 떠나야 하는 어린 선수들에게 새로운 목표와 선교적인 마인드를 심어주는 것도 교회의 역할입니다.

[인터뷰]
이승도 목사 / 주찬양교회 담임목사, 남양주 FC 이사장
"K리그나 국가대표만 보다가 그게 안됐을 때 오는 좌절감이란 게 굉장히 크거든요. 미리 초등학교, 중학교 때부터 아이들에게 그런 좋은 달란트가 얼마나 크게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는지 심어주면 자연스럽게 그 아이들이 (잘 성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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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훈련 중인 남양주 FC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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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 목사의 제자들은 남양주 FC를 거쳐 현재 중국과 몽골, 스리랑카 등 세계 곳곳에서 축구로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선교가 쉽지 않은 지역에서도 만민공통어 축구는 훌륭한 접촉점이 됩니다.

[인터뷰]
이지현 코치 / 남양주 FC 코치, 축구선교사 후보생
"(축구는) 아이들에게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스포츠 중에 하나기 때문에 그 친구들이 (축수선교사가)하는 한마디 한마디에 집중해서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현재 이 목사는 유소년 엘리트 코스인 남양주 FC 뿐만 아니라 축구선교사를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칼빈대 축구팀과 글로벌미션축구학교를 이끌며 스포츠 선교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동현 15세/ 남양주 FC 선수
"항상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키는 데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하면서 기도하고, 하나님이 큰 그림 안에 저를 주인공으로 써주신다고 생각하면서 긍정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어요"

전세계인들이 축구로 하나되는 이순간, 축구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려는 학생들의 아름다운 꿈이 푸른 잔디밭 위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CBS 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취재 최 현] [영상편집 김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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