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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스튜디오 비공개 사진으로 최대 음란사이트된 ‘야○○티비’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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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구속·폐쇄 하루 20만명 접속 회원 85만명

중앙일보

회원 85만 명, 하루 평균 접속자 20만 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음란사이트가 경찰에 적발돼 폐쇄됐다. 사진은 야○○티비 사이트 화면. [사진 부산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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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20만 명이 접속하는 국내 최대 음란사이트 ‘야○○티비’가 경찰에 적발됐다. 이 음란사이트는 회원 수만 회원 85만 명에 이른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음란사이트 ‘야○○티비’ 운영자 A씨(40)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또 공동운영자 B씨(40)와 프로그래머 2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고 A씨에게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제공한 2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스튜디오 비공개 촬영 유출 사진과 음란물이 저장된 하드디스크 5개, 암호 화폐 2400만원어치, 대포통장과 대포폰 등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2월부터 미국에 서버를 둔 야○○티비 등 음란사이트 3곳을 운영하면서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아동ㆍ일반 음란물 7만3000여 건, 스튜디오 비공개 촬영 유출사진 3만2000여 건(154명), 웹툰 2만5000건이 이들 사이트에서 유포됐다. A씨는 음란사이트에 도박사이트 등을 광고해주고 4억9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A씨는 최근 문제가 된 스튜디오 비공개 촬영 유출사진 수만 건을 올해 1월부터 야○○티비에 집중적으로 올렸고 해당 사이트는 회원 수 85만 명, 하루 평균 접속자 20만 명의 국내 최대 음란사이트가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이트는 비공개 촬영 사진 유출 피해 여성들로부터 비난을 받았고 심지어 사이트 주소가 표시된 음란물이 다른 사이트에 재유포되기도 했지만 보안 프로토콜을 사용해 관계 당국의 차단 조치를 피해왔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해외에 서버를 둔 음란사이트가 활개를 치고 있지만 미국 등 해외 수사기관과의 국제공조가 예전보다 긴밀하게 이뤄지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특히 여성을 대상으로 한 불법촬영물과 아동음란물 유포 범죄에 대해서는 최초 유포자는 물론 재유포자까지 철저히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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