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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자율주행차, 가격보다 신뢰성...현대모비스 설문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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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가 대중화되기 위한 최우선 조건은 '신뢰성'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현대모비스는 19일 자율주행차 잠재 수요층인 만 19세이상 대학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율주행차 등 미래자동차 관련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대학생 10명 중 7명은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에서 가격보다 신뢰성을 중시했다. 이번 조사는 현대모비스 통신원(대학생 기자단)이 5월 초부터 전국 23개 대학에서 설문을 진행한 것이다. 지난해 20대와 30대의 국내 신차 신규 등록 대수는 약 40만대 규모로 전체 등록 대수의 26% 수준에 이른다.

설문 결과에서 '완전자율주행차의 보급을 위해 필요한 것'중 '가격 경쟁력'은 7%에 그쳤다. 이에 비해 '기술안전성 확보'는 68%에 달하는 등 대학생들은 가격보다 기술안전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제도 마련(13%)'과 '사회인프라 구축(12%)'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자율주행 업그레이드를 위해 평균 500만원 정도 추가로 지불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답했다. 400~600만원이 29%로 가장 많았고, 200만원 이하(19%), 200~400만원(19%), 600~800만원(1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고속도로주행지원, 전방충돌방지 등 국내 베스트셀러 준대형 차종의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기본 패키지가 약 150만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대학생들은 자율주행시스템을 선택하는 이유로 편리성과(46%) 교통체증 완화 (34%), 사고예방(19%) 등을 꼽았다. 이는 자율주행차에서 여가 시간을 활용하기 위한 차내 인포테인먼트시스템(IVI)과 시너지가 중요하다는 의미를 갖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미래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 부문에 대대적으로 인력을 확충하는 등 전략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미래차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4000명 이상 확보해 자율주행과 차량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을 강화하고, 2020년까지 자율주행차 핵심 독자센서 개발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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