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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日외무상 "강경화 위안부 발언, 한일합의에 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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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진전' 얘기한지 얼마 안돼…진의 확인하겠다"

뉴스1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자료사진>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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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19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제 인권 문제화하겠다'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양국 합의의 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NHK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 예방과 일한외무장관 등에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진전시키자'는 얘기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고노 외무상은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참석 등을 위해 지난 13~14일 한국을 다녀갔다. 당시 고노 외무상은 강 장관과의 오찬 회담에서 올해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발표 2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간다는 데 뜻을 모았었다.

이와 관련 고노 외무상은 "(강 장관의 발언이) 어떤 뜻인지 의아하게 생각한다"면서 "한국 측의 진의를 확인해보겠다"고도 말했다.

앞서 강 장관은 1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전시(戰時) 성폭력이란 심각한 인권문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계획을 곧 발표하겠다"고 했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지난 2015년 이뤄진 한일 위안부 합의에서 양국이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이고 불가역(不可逆)적인 해결'을 확인한 만큼 한국 측의 이 같은 움직임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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