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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통일경제, 기회와 도전]"개성공단, 南北 마중물 역할…민간차원 교류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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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용 개성공단협의회장 "하루빨리 재개되길 학수고대" 젤리거 대표 "개성공단 재개 위해선 국제사회 지지 필요"

뉴시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김형기(왼쪽 다섯 번째) 뉴시스 대표이사 사장과 만프레드 카르스텐스(Manfred Carstens) 통독 당시 재무차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창간 17주년기념 2018 뉴시스포럼 '통일경제, 기회와 도전' 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영선(왼쪽부터) KDI 국제개발협력센터소장, 신한용 개성공단협의회장, 이석 KDI 북한경제연구부장, 송경진 세계경제연구원장, 김 대표이사 사장, 만프레드 카르스텐스 통독 당시 재무차관,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장형수 한양대 교수, 이성봉 서울여대 교수, 베른하르트 젤리거 한스자이델재단 한국대표뉴시스는 28년 전인 1990년 독일 통일 당시 재무차관과 교통부 차관, 내무부 장관을 지내며 통일경제의 밑그림을 그렸던 만프레드 카르스텐스(Manfred Carstens)를 초청, '독일 통일의 경제적 교훈'을 통해 우리가 맞게 될 통일의 역사적 교훈을 되새길 포럼을 마련했다. 2018.06.1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19일 뉴시스 주최로 열린 '통일경제, 기회와 도전'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개성공단이 남북관계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며 민간 차원의 교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한용 개성공단협의회장은 "개성공단의 경쟁력이 남북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남북이 하나돼 유라시아로 가는 경제협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협의회장은 "(기업들은) 개성공단이 언제 재개될지 보면서 하루 빨리 재개되길 학수고대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중앙위원회와 공동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96% 기업이 재입주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중 70%가 과거와는 다른 제도적 장치가 보와돼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상당히 많이 들어갈 것 같고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연락이 더욱 많이 온다"고 말했다.

앞서 개성공단 기업 비상대책위원회와 중기중앙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기업 124곳 중 96%가 개성공단 재개 시 재입주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성봉 서울여자대학교 교수는 개성공단이 향후 남한 수도권과 북한 수도권의 가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개성공단이 3단계 발전을 이루게 되면 북한은 해양으로 나와야 하기 때문에 평양과 남포를 중심으로 한 북한의 수도권과 남한의 수도권이 연계되는 형태로 추진될 것이라고 본다"며 "여기에서 개성공단이 연결고리로써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베른하르트 젤리거 한스자이델 재단 한국사무소 대표는 "개성공단은 합작이기 때문에 남한만의 결정으로 재개될 수 없다"며 "남한 정부만의 의지가 아니라 국제사회의 지지 등 여러 단계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젤리거 대표는 "독일은 도시 간 자매결연제도가 있어서 이 시스템을 통해 평범한 사람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며 "가장 중요한 건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다. 작은 만남이 신뢰구축에 도움을 줄 수 있고 대통령 등 높은 층위의 교류가 아닌 민간차원의 교류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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