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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세월호 ‘마지막 수색’ 25일부터 약 두 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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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미수습자 5명의 유해를 찾기 위한 사실상의 ‘마지막 수색’이 25일부터 약 2개월 동안 진행된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가 거치돼 있는 목포신항에 현장수습본부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수색에 나서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해수부·해경·국방부·보건복지부·국립과학수사연구원·전남도·목포시 등이 참가하는 수습본부는 22일까지 내부 진입로 확보 등 사전 준비작업을 마무리한 뒤 25일부터 작업에 돌입한다.

수습본부는 선체 좌측의 눌려진 부분과 보조기관실 등 기관구역을 중심으로 단원고 남현철·박영인군, 양승진 교사, 일반승객 권재근·혁규 부자 등 미수습자 5명의 유해를 찾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색 및 수습작업은 진출입로를 통해 세월호 내부로 진입한 작업자가 선내를 수색해 바닥 등에 쌓인 진흙을 담아 밖으로 가지고 나오면 진흙을 물로 세척해 유해 등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수부는 지난달 10일 세월호를 똑바로 세우는 직립 작업을 완료한 뒤 직립을 위해 설치했던 철제빔을 제거하고 미수습자 수색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해 왔다. 해수부는 세월호 참사 3년 만인 지난해 4월 세월호를 인양한 뒤 실시한 수색에서 당시 미수습자 9명 가운데 고창석·이영숙씨, 허다윤·조은화양 등 4명의 유해는 찾았지만, 나머지 5명의 유해는 발견하지 못했다.

조승우 세월호후속대책 추진단장은 “미수습자 가족과 국민들에게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수색할 것”이라며 “현장 작업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선체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겠다”고 밝혔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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