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北김정은, 두배 커진 규모로 방중…시진핑 국가주석 만날 듯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중국 베이징에서 발견된 북한 VIP 차량.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이 탄 것으로 추정된다 .[교도통신=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베이징에 도착, 1박 2일간의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고려항공 251편 특별기를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삼엄한 경비 속에서 톈안먼(天安門)을 거쳐 조어대(釣魚台)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항에서는 김 위원장이 타는 전용 차량을 의미하는 휘장이 새겨진 VIP 차량이 2대 목격됐다. 이는 김 위원장 외에도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인사들이 전보다 많이 왔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지난 3월 김 위원장의 베이징 방문 때는 VIP 차량 1대가 왔다.

중앙일보

[AF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VIP 차량을 보좌하는 고급 승용차와 미니버스 등 각종 구급 용품과 식자재 등을 실은 차량도 두배 이상 늘었다. 이번 방중에 북한 측은 고급 승용차 10여대와 미니버스 10여대, 구급 차량, 식자재를 실은 차량까지 뒤를 따랐다. 지난 3월에는 이런 차량이 10여대에 불과한 것으로 목격됐다.

이날 김 위원장이 방문한 톈안먼 일대의 경비는 삼엄했다. 100m 간격으로 무장 경찰차가 1대씩 배치돼 있고 경찰관들도 도열해 물샐틈없는 경비를 하는 가운데 김 위원장을 태운 차량이 지나쳐 갔다. 공안은 조어대 인근도 철저히 차단했다. 이후 김 위원장을 태운 차량은 조어대로 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중앙일보

올해 3월 시진핑 주석과 만나는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김 위원장과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날 오후 인민대회당에서 공식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한 소식통은 “김정은 위원장 일행이 조어대로 들어가 중국 측과 만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26일 특별 열차를 이용해 베이징에 도착한 뒤 시 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했으며 당시에는 조어대를 시작으로 중관촌, 인민대회당 등을 방문한 바 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