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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한겨레> 노소영 갑질 보도 "前대통령 딸이라 차 막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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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기사에 '상습 갑질' 의혹 제기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자신의 운전기사 등에게 이른바 '갑질' 행위를 해왔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겨레>가 19일 보도한 데 따르면 노 관장의 차를 운전했던 전직 운전기사들은 지속적으로 노 관장으로부터 모욕적 언행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노 관장 운전기사로 1년 이상 일했던 ㄱ씨는 "(노 관장이) 차량에 비치한 껌과 휴지가 다 떨어지면 운전석 쪽으로 휴지 상자와 껌통을 던지면서 화를 냈다"며 "차가 막히면 '머리가 있느냐', '머리 왜 달고 다니느냐'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상이 아닌 지하에 내려줬다고 그날로 해고됐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노 관장이 '차 놓고 가'라고 했다"며 "도착 장소인 지상에서 의전을 받지 못한 데다 매연에 굉장히 민감한데 지하에 내려줬다는 게 이유였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운전기사였던 ㄴ씨는 "(노 관장은) 차가 막히는 걸 이해하지 못해서 항상 긴장해야 했다. '택시기사보다 운전 못 하네'라며 무시하는 말을 했다"며 "욕을 먹지 않으려고 버스 전용 차로로 달렸다. 나중에 그룹 비서실에서 버스전용차로 위반 딱지가 너무 많이 나왔다고 뭐라고 할 정도였다. 노 관장이 대통령의 딸이라 차가 막히는 상황을 별로 겪어보지 않아서 이해를 못 하는 것 같았다"고 주장했다.

관련해 이 신문은 "노 관장의 해명을 직접 들으려고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며 "노 관장의 법률대리인인 박영식 변호사는 '모두 사실과 다르다. 지극히 주관적인 주장이어서 일일이 답변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노 관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이기도 하다.

기자 : 이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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