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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靑 "한미훈련 외에 정부 차원 을지연습도 중단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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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해군 1함대는 지난 29일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의 일환으로 야간에 동해항에서 관·군·경 통합 항만방호훈련을 실시했다. (해군 1함대 제공) 2017.8.30/뉴스1 © News1 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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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최은지 기자 = 청와대는 한미 양국이 오는 8월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내 일부(군사훈련)를 일시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과 관련해 정부 차원의 을지연습도 중단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오전 춘추관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한미연합훈련이 중단되면 을지연습까지 중단되는건지 확인부탁드린다'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을지연습은 우리 정부 차원에서 하는건데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방법은 몇가지 있을 수 있는데, 프리덤가디언처럼 같이 중단을 하는 방식이 있을거고, 또 하나는 예전대로 해오던대로 하는 방법, 그리고 세번째로 뭔가 상황에 맞게 성격을 좀 변화시켜서 하는 제3의 방법, 이 세가지 정도가 있다고 생각할 수가 있겠다. 그중 하나가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 차원의 을지연습도 중단할 수 있다, 검토 중이라고 보면 되나'라는 재차 질문에 김 대변인은 "열어놓고 있다"고 대답했다.

김 대변인은 '한미연합훈련 중단에 따른 북의 상응 조치'에 대해 묻는 질문에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등 비핵화 의지를 실천적이고 선제적으로 보여준 측면이 있다"며 "비핵화에 실천의 모습을 보이고 그리고 대화가 유지되는 한이라는 조건을 달고 있다. 그 두가지가 지속이 된다면 군사 연습도 계속 유예가 된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관련 정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김 대변인은 "북한과 중국의 상황에 대해서는 정부가 충분히 소식을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과 가장 많이 만나는 것으로 보인다는 시각에 대해 김 대변인은 "눈에 보이는게 다가 아니다"라며 "남북 사이에도 북미회담에 대한 평가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 여러 채널을 통해서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남북 장성급 회담 안건으로 '천안함 폭침'이 거론됐다는 이날 조선일보 보도와 관련해 아예 고려되지 않았다고 다시 확인했다.

김 대변인은 "모든 논의 과정에서 천안함의 '천'자도 나온 적이 없다"라며 "단지, 향후 남북관계가 진전되고 군사적 신뢰가 쌓이면 적절한 계기를 통해서 협의할 수는 있다"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장사정포를 뒤로 물리고 연평도 포격에 사용됐던 해안포 철수 등도 이번 회담에서 거론되지 않았다고 김 대변인은 덧붙였다.
ar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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