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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문 대통령, 내각-靑 참모에 신뢰 표시…개각-靑 개편 소폭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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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대회의실(영상회의실)에서 수석ㆍ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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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수석·보좌관희의에서 6·1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언급하면서 내각과 청와대 비서실에 무한 신뢰를 보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청와대 ‘3실장’인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이름을 거명하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단행될 예정인 부처 개각과 청와대 개편이 소폭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교체설이 끊이지 않는 장 실장에 대해서는 재신임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전 직원에게 생중계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지방선거에서)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은 전적으로 우리 청와대 비서실 모두와 그 다음에 또 내각이 아주 잘해준 덕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일부에서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기 때문이다, 또는 대통령의 개인기가 그런 결과 나았다고 말씀하는 분들도 있지만 대통령이 혼자서 잘 할 수가 없는 일"이라고 "대통령이 무언가 잘했다면, 또 잘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면 그것은 함께한 우리 청와대 비서실이 아주 잘했다는 것이고, 또 함께 한 우리 문재인 정부 내각이 잘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부분적으로 청와대 비서실에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고, 내각도 부처별로 부족한 부분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하나의 팀으로서 청와대 비서실, 하나의 팀으로 문재인 정부 내각이 정말 잘해줬다고 생각한다"며 "내각과 청와대 비서실 간에도 하나의 팀으로 아주 잘 해주셨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임종석 실장, 장하성 실장님, 정의용 실장님 비롯한 우리 비서실 직원 모두에게 특별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특정인을 거명하면서 칭찬을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부처 개각과 청와대 개편이 임박하면서 장 실장의 거취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이를 원천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내각에 대해서도 "부처도 이 총리님을 비롯해 정말 잘해주셨다“며 ”개개인들로도 다 잘했을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하나의 협업으로 잘해주셨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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