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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심상정 “냉전 사고 탈피 못해…‘굳세어라 유승민’ 철회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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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19일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공동대표에 대해 “작년 대선 때 천금 같은 토론 시간을 쪼개서 ‘굳세어라, 유승민’도 외쳤는데, ‘굳세어라, 유승민’을 철회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바른미래당은)따뜻한 보수 이야기를 했지만 안보는 여전히 냉전적 사고에서 탈피하지 못했고, 민생에는 여전히 차가웠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심 의원은 지난 대선 TV토론에서 당시 바른정당 대선 후보였던 유 전 대표와 국민의당 후보였던 안철수 전 의원, 자유한국당 후보였던 홍준표 전 대표 간의 ‘보수 단일화’ 문제가 거론되자 “굳세어라 유승민”이라며 “수구보수를 밀어내고 유 후보가 뜻한 대로 따뜻하고 건전한 보수를 확실히 세우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심 의원은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압승 의미에 대해서는 “민주당 압승 의미는 여당이 주도해 정치를 개혁하라는 의미”라며 “정당 간 승패를 떠나 ‘87년 체제’에 종언을 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심 의원은 “87년 체제는 지역에 기반한 정당 체제와 진영논리, 냉전에 기초한 이념 대결”이라며 “(국민이) 87년 체제를 끝내겠다고 한 것이고, 그 과정에서 시대착오적 세력을 제거함으로써 민주당이 압승했다”고 말했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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