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트럼프, '무관용 정책' 고수…"이민캠프 좌시하지 않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유럽, 이민자 받아들인 것은 '큰 실수'" 민주당 "아이들을 우리에 가두고 있다" 비판

뉴스1

망명 신청자들이 국경지역에서 대기하고 있다.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남부 국경지역에서 실시되고 있는 밀입국 부모로부터 자녀를 떼어놓는 이른바 '무관용 정책'을 철회하라는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민 캠프'가 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18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미국은 난민수용소가 아니다"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럽과 다른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봐야 한다. 우리는 미국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도록 좌시할 수 없다"며 "더 이상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 내 최고위 관계자들은 밀입국자들에 대한 '무관용 정책'을 고수하며 아이들을 인도적인 환경속에 데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아이들을 부모와 격리시켜 '우리'(cage)에 가두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는 '무관용 정책'을 고문에 비유하기도 했다. 심지어 공화당 내부에서 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팽배하다.

벤 사스 공화당 상원의원은 "행정부 내 일부 관계자들이 이러한 정책을 통해 입법부에 대한 그들의 영향력을 높여왔다. 이는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인들은 아이들을 인질로 붙잡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날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을 흔들고 있는 이민 행렬에 대해 "유럽이 이민을 허용함으로써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반 이민 정책을 진전시키기 위해 이민자들이 초래하는 범죄에 대한 우려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yellowapollo@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