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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김정은, 이르면 오늘 세번째 방중…제재완화 지지 확인(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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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6.12 회담 내용 브리핑 한반도 비핵화 대가 '제재완화' 지지 확인할 듯

뉴스1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ekf 7일부터 8일까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다롄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을 가졌다고 9일 보도했다.(노동신문) 2018.5.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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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르면 18일 중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대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게 브리핑하고 향후 협상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6.12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피력한 대가로 제재 완화를 원하고 있어 이에 대한 중국의 지지를 얻고자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문은 중국의 소식통을 인용, 김 위원장이 이미 보안 준비가 마련된 베이징(北京)으로 날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6.12 회담 전 두 차례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만났으며 이번에 방문하게 되면 세 번째 회담이 된다. 짧은 시간 안에 북한 지도자가 세 번이나 방중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말 특별열차편으로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고, 40여일 후인 지난달 7~8일에는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에서 시 주석과 회동했다.

신문은 북한과 미국 고위급 회담이 이번 주 안에라도 열릴 예정이라 이번 방중은 북한과 중국이 대미 협상에 대한 방침을 사전에 조율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완전한 비핵화가 성사될 때까지 제재를 해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며, 중국 외교부는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한 어떤 행동이라도 취하면 중간 단계에서 제재를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중국이 자국을 지지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비핵화를 둘러싼 대미 협상 카드로 이를 쓸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

수미 테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선임 연구원은 홍콩 SCMP에 "김 위원장이 전화 통화보다는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을 직접 만나는 것이 더 시의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s9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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