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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남북통일농구대회 15년 만에 열린다…내달 평양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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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남북체육회담 통해 결정

가을에는 서울서 대회 열기로

아시안게임 공동입장도 합의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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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남북이 평양과 서울에서 남북통일농구경기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2018 아시아경기대회 개·폐회식에서도 공동입장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체육회담에서 남북이 “7월 4일을 계기로 평양에서 남북통일농구경기를 개최하기로 하고 가을에는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양 경기에 남측은 남녀선수단을 북측에 파견하기로 했다. 경기는 남북선수 혼합경기와 친선경기 형식으로 진행한다. 남북통일농구경기대회가 열리는 것은 2003년 이후 15년 만이다.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남북 선수단이 공동입장하기로 했다. 명칭은 코리아(KOREA), 약어 표기는 COR로 정했다. 깃발은 한반도기, 노래는 ‘아리랑’으로 하기로 했다.

단일팀 구성도 추진한다. 문체부는 “일부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해 참가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남과 북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를 비롯한 종목별 국제 체육기구들과 제기되는 문제들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북은 2018년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에 공동으로 진출하고 남과 북이 개최하는 국제경기에 참가하며 종목별 합동훈련과 경기 등 남북 사이의 체육협력·교류를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남북통일농구경기대회,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 공동 진출을 비롯한 체육분야 실무 협의는 문서교환 방식으로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 공동 진출 등 체육교류 활성화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과 민족 동질성 회복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남북체육회담은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고위급회담에서 합의한 데 따라 이뤄졌다. 회담에는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을 수석 대표로 하는 우리측 대표단 3명과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대표로 하는 북측 대표단 3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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