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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애플과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의 만남…독점 프로그램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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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오프라 윈프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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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미디어 콘텐츠를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토크쇼의 여왕'으로 불리는 오프라 윈프리와 독창적인 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언론매체 CNN은 이와 같은 계약 체결 소식을 15일(현지시각) 보도하며, 넷플릭스·아마존 등과 벌이고 있는 콘텐츠 전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했다.

애플은 윈프리와 어떤 조건과 금액의 계약을 맺었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애플은 성명서를 통해 "애플과 오프라 윈프리는 세계 시청자들과 소통을 위한 독보적인 프로그램을 제작할 것"이라며 "이번 콘텐츠는 애플의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 중 하나로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2011년 윈프리가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과 공동으로 설립한 TV 네트워크 '오프라 윈프리 네트워크(OWN)'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윈프리는 최근 OWN과의 계약을 2025년까지 연장한 바 있다.

최근 아마존과 넷플릭스는 프로듀서, 쇼 진행자, 배우 등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애플은 작년에만 영화배우 리즈 위더스푼,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배우 옥타비아 스펜서, 농구선수 케빈 듀란트와 같은 유명인사들과 12개 이상의 쇼 계약을 체결했다.

넷플릭스 또한 최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와의 다년 계약을 체결해 오리지널 쇼를 제작하고 있다. 또한 MC 이자 영화배우인 데이비드 레터맨이 진행하는 세계 유명 인사와의 인터뷰쇼도 진행 중이다.

애플과 윈프리의 계약은 미디어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애플에게 TV 콘텐츠 제작에 대한 윈프리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realist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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