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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꽃을 닮은 유치원, 심사위원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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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018 젊은건축가상 수상작들]

경계없는 작업실·김이홍·남정민 3팀 5명 수상

“건축가로서 문제 해결능력·진정성 높이 평가”



새로운 건축가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젊은 건축가상’에 건축사 사무소 ‘경계없는 작업실’(문주호·임지환·조성현)과 김이홍·남정민 등 5명(3팀)이 선정됐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18일 밝혔다. 2008년 제정된 젊은 건축가상은 문체부가 주최하고 새건축사협의회·한국건축가협회·한국여성건축가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문체부는 “준공된 건축물 및 공간 환경의 완성도, 건축가로서의 문제의식과 해결능력뿐만 아니라 건축에 대한 진정성과 앞으로의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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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없는 작업실이 서울 용산에 지은 ‘후암동 복합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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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개발 그룹’을 표방하는 경계없는 작업실은 건축설계뿐 아니라 토지매입부터 사업성 검토·공간 브랜딩 등까지 포괄하는 곳으로, 심사위원들은 “부동산 개발 논리에 대응하여 상황과 조건을 논리적으로 분석해 완성도 높은 해결방안과 결과물들을 보여주고 건물을 짓기 위한 기본적인 정보를 다수가 공유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제시한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경계없는 작업실의 대표작은 66평의 ‘삼각형 대지’를 사들여 지상 5층의 상가·주택을 지은 ‘후암동 복합주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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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홍 건축가가 설계한 서울 마포구 북아현동의 ‘코너스톤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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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아현동의 도시경관과 가로의 맥락을 고려한 ‘코너스톤 1-532’ 등을 설계한 김이홍 홍익대 건축대학원 교수는 “주어진 환경과 여건에 대한 세심한 관찰, 개념 설정과 구축의 경계를 오가는 집요한 작업 과정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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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민 건축가가 설계한 서울 서초구 우면동의 ‘꽃+유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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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제한된 부지 내에서도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꽃+유치원 프로젝트’로 주목을 받았는데, 심사위원들은 “공적인 부분과 사적인 부분의 경계면과 그 사이 공간에 대한 해결책을 공업화된 단위 개체로 구축해보여줬다”고 비평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제주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에서 진행된다.

이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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