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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심재철, 김성태 혁신안 발표에 “절망적 헛다리 짚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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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왼쪽사진)이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의 중앙당 해체 등 고강도 구조조정 예고에 대해 ’절망적인 헛다리 짚기“라고 비판했다. [중앙포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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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18일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이날 ‘중앙당 해체’ 등 당 수습ㆍ혁신 방안 발표에 대해 “절망적인 헛다리 짚기”라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절망적 헛다리 짚기를 보자니…’라는 제목의 글을 남기고 “반성을 제대로 해도 모자랄 판에 엉뚱한 헛다리 짚기나 하고 있으니 한숨밖에 안 나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진단이 바라야 제대로 된 처방이 나올 수 있다”며 “오늘(18일) 김 권한대행의 처방은 엉뚱한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참패의 이유가 무엇인지 원인을 바르게 분석해야 대책이 올바르게 나오는 것이지 이건 아니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책을 원내정당, 당 슬림화에서 찾고 있는데 우리 당이 원내정당이 아니어서, 덩치가 커서 패배했다는 것이냐”고 되물으며 “이런 모습들이 그간 쌓여온 것이 이번 참패를 가져온 요인들 중 하나는 아닐지”라고 분석했다.

앞서 김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을 해체하겠다며 고강도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그는 “저 자신이 직접 중앙당 청산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중앙당의 청산ㆍ해체 작업을 진두지휘할 것”이라며 “한국당을 원내 중심 정당ㆍ정책 중심 정당으로 다시 세워가기 위해, 중앙당 조직을 원내 중심으로 집중하고 그 외의 조직ㆍ기능은 슬림(slim)화해서 기능적으로 효율적이고 조직적으로 실용적인 원내정당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당 정책 위원회를 별도의 당 원내 조직으로 분리하겠다”며 “당사를 공간적으로 최소화하고, 전국에 상주한 당사를 처분해 당 재정을 효율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6ㆍ13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자 중 한 사람인 김 권한대행이 당내 의견수렴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당 쇄신방안을 발표한 것 아니냐는 반발이 적지 않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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