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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이종옥 명인 방패연그림 전시회 안동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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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방패연그림 전시회[예미정 제공=연합뉴스]



(안동=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국내 유일하게 방패연그림을 그리는 이종옥 명인 연그림 전시회가 경북 안동종가음식점 예미정에서 열리고 있다.

18일 전통방패연 연구소인 강호연가와 전통문화콘텐츠개발사업단에 따르면 예미정 본채와 별채 한옥 벽면을 이용해 '평화의 꿈, 하늘 높이 날아라'를 주제로 오는 30일까지 250여 가지 방패연을 선보인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서해에서 왜적을 물리치며 장군선에서 예하 거북선과 판옥선 만호들에게 명령을 내릴 때 쓴 꼬리 눈쟁이 등 신호연 30여 종류도 전시했다.

더구나 한가운데 구멍이 뻥 뚫린 방패연을 도화지 삼아 기하학 도형, 전통 문양, 갖가지 그림을 표현하는 등 새로운 회화 방식 시도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종옥 명인은 "창호지와 대나무 살로 만든 방패연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이다"며 "방패연그림은 목조 한옥을 짓고 단청을 입히는 것처럼 하얀색 한지에 채색을 해 한국인 전통문화 정서를 고스란히 입혔다"고 설명했다.

경남 통영 서피랑에서 태어난 이종옥 선생은 조부와 부친에게 방패연 제작기법을 배워 40여년 동안 한우물을 판 전통 연그림 전문가이다.

kimh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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