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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문 대통령 "이번 선거로 지역주의 정치, 분열의 정치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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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대회의실(영상회의실)에서 수석ㆍ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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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이번 선거 통해서 지역으로 국민을 나누는 지역주의 정치, 색깔론으로 국민 편가르는 분열의 정치는 이제 끝나게 됐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지역주의 정치, 분열 정치 속에서 정치적 기득권을 지켜나가는 그런 정치도 이제는 더 이상 계속될 수 없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압도적 승리다, 높은 지지 받았다는 것 이상으로 이번 선거 결과에 아주 깊은 감회 갖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전체 직원들에게 생중계 된 이날 회의에서 "우리 직원들께 특별히 당부드리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지방 선거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했다.

문 대통령은 "제가 정치에 참여한 가장 주요한 이유 중 하나, 목표 중 하나를 이룬 셈"이라며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정말 뜨거웠던 그런 일이고, 3당 합당 이후 약 30년 세월 동안 정말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눈물 흘리면서 노력한 그런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방 선거가 도입된 이후 민주당 계열 후보가 한번도 승리하지 못한 부산, 울산, 경남 단체장을 석권하고 이 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둔 것을 '지역주의 정치의 종식'으로 규정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다른 지역에서 정치하는 분들은 조금 실감이 덜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런 지역주의 정치, 그 다음 색깔론에 의지하는 분열의 정치를 꺾어야 우리 정치가 진정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그렇게 믿었다"며 "이번에 아주 높은 투표 참여와 정말 성숙한 주권자 의식으로 새로운 정치를 마련해주신 국민들께 다시 한번 감사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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