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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오늘 끝날까' 철통 보안 속 2일차 5G 주파수 경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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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이동통신 5G 주파수 경매가 18일 오전 9시 30분 속개됐다. /분당=이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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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대역 누가 얼마나 가져갈까

[더팩트ㅣ분당=이성락 기자] 최저 3조3000억 원에 달하는 차세대 이동통신 5G 주파수 경매의 2일차 아침이 밝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경매는 18일 오전 3.5기가헤르츠(㎓) 대역 1단계 클락 입찰 7라운드부터 속개된다.

장소는 1일차와 마찬가지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지하 1층이다. 경매는 외부인 출입을 차단하는 등 철통 보안 속에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됐다.

앞서 1일차 경매에서 취재진과 만나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양보하지 않겠다"며 각오를 밝힌 이동통신 3사 임원들은 이날 조용히 경매장에 입장했다.

김순용 KT 정책협력담당 상무는 별다른 말 없이 굳은 표정으로 정문 1층을 통해 지하로 내려갔다. 임형도 SK텔레콤 정책협력실 상무와 강학주 LG유플러스 공정경쟁담당 상무는 지하주차장을 통해 경매장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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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가 열리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지하 1층은 보안요원이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분당=이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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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경매는 참가자의 수요가 공급 대역폭보다 더 커 마무리되지 못했다. 이는 한 사업자가 3.5㎓ 대역 280메가헤르츠(㎒) 폭 중 최대 100㎒를 확보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동통신 3사가 대역폭을 어떻게 나누어 가질 것인지 확정하지 못했다는 걸 의미한다. 3.5㎓ 대역은 5G 전국망을 구축하는데 유리한 주파수다.

경매가 1일차에서 끝나지 않으면서 1개 블록(10㎒)당 가격은 948억 원에서 957억 원으로 올랐다.

SK텔레콤은 3.5㎓ 대역에서 최대인 100㎒ 폭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100㎒-80㎒' '80㎒-100㎒' '90㎒-90㎒' 등 경우의 수를 놓고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3.5㎓ 대역폭 입찰이 끝나면 '밀봉 입찰' 방식으로 주파수 위치를 결정하는 2단계 경매로 넘어가게 된다. 2단계 경매는 3.5㎓ 대역과 28㎓ 대역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28㎓ 대역 2400㎒ 폭은 이동통신 3사가 1일차 경매에서 800㎒씩 나눠 가졌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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