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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민주당, 당권 경쟁 돌입...포스트 추미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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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용화 / 한국외대 초빙교수, 장성호 /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앵커]
6.13 지방선거 이후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은 이제는 당권을 향한 경쟁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반면 참담하게 패배한 보수 야권은 위기 수습 마련에 나섰는데요. 순탄치만은 않아 보입니다.

한국외대 교양학과 유용화 교수, 건국대 장성호 행정대학원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압승을 거둔 여당 이야기부터 좀 해보죠. 민주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소에서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서 평가를 했는데요.

자만은 금물이고 보수 야당과 협치 그리고 타협을 해야 된다 이게 주된 내용인데 우리 장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정치권의 과거 우리 정당사에서 보면 뼈에 사무치는 학습 효과가 있었는데 가까이 보면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실패하지 않았습니까?

그 실패의 결과 국민들이 민심의 심판으로 인해서 지난 대선과 이번 지방선거를 더불어민주당한테 압승을 안겨주지 않았습니까?

이것이 준엄한 국민의 심판인데 그리고 더 멀리 가보면 과거에 열린우리당이 2004년도입니다.

4.13 총선에서 그때 당시에 152석의 과반으로 압승을 했지만 그 뒤에 국정의 난맥상을 보이면서 창당 3년 만에 열린우리당이 해체되고 그리고 열린우리당을 이끌었던 주요 정치인들이 패족 선언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것들이 이제는 국민들이 우리한테 이만큼 지지를 정말 중앙정권과 지방정권까지 모두 다 더불어민주당 정권한테 지금 국민들이 실어주지 않았습니까?

자칫만 잘못하면 과거의 그런 국민의 민심에 이반해서 바로 국민적 심판이 올 수도 있다 이런 것들을 학습효과로써 지금 민주당에서는 조심하고 있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민주당 당권경쟁도 돌입을 했습니다. 당대표에 집중이 되고 있는데요.

추미애 대표가 8월 27일까지가 임기 아닙니까?

일단은 우리 정치사에서 당대표가 이렇게 임기를 다 채우는 경우는 드문데 추 대표는 성공적으로 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렇죠. 추미애 대표가 임기도 다 채우게 되고요. 특히 대선과 지방선거라는 중요한 선거를 성공적으로 마친 그런 집권여당의 대표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요즘에 추미애 대표 영상자료를 보면 굉장히 환한 웃음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편안한 것 같고, 모습도. 그러니까 추미애 대표가 처음에 당대표가 된 이후에는 사실상 청와대하고의 알력설도 있었고 실제로 또 야당을 잘 끌어안지 못한다, 포용력에 문제가 있다, 이런 논란설이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대표 중반 이후부터는 나름대로 안정을 가져가면서 정권의 핵심 세력들을 대변하고 그리고 집권여당의 상당히 전통적인 것이죠.

그러니까 대통령의 정책이라든가 정치를 여당이 받쳐주고 또 지원해 주고 야당을 끌어내고 이러한 역할들을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 이번 선거 결과를 봤을 때도 상당히 충실하게 한 것 아니냐.

그래서 아마 추미애 대표가 8월 27일날 아주 꽃다발을 받으면서 대표직을 그만두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신 대로 지방선거 압승을 거둔 뒤 추미애 대표 표정이 환한데요. 추미애 대표의 발언을 잠시 들은 다음에 대담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는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추미애 대표의 핵심 내용인데요. 민주당 전당대회가 8월에 열릴 것이냐 아니면 9월에 열릴 것이냐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지방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뒀기 때문에 서서히 여당의 당권 경쟁이 표면화되고 있는데요. 그 시기가 언제쯤 될 것 같습니까?

[인터뷰]
아무래도 9월에는 정기국회가 있고요. 또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특히 집권 여당이 국회 열리는 도중에 경선 레이스를 벌인다는 것은 결국 국민들한테 별로 좋게 보이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아마 민주당 내에서도 8월 안에 마치자, 늦어도 9월 1, 2일 정도. 그래서 아마 지금 들리는 얘기에 따르면 장소부터 벌써 장소가 중요하니까 실무진들이 대여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27일이 추 대표의 마지막 날이니까 그 전후해서는 해야 할 것이 아니냐.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은 지방선거가 끝났기 때문에 상당히 정국이 변하고 있고 또 지금 남북 문제라든가 주요 정치 정책 현안들이 많이 가로놓여져 있기 때문에 빨리 새로운 지도부가 그런 부분들을 빨리 해결해나가기 위해서는 한시라도 빨리, 그러나 경선 레이스가 상당히 진행될 것 같아요.

그런 점들을 감안하면 하여튼 8월달에 경선 레이스를 벌여서 빨리 8월 안에 마치는 것이 올바른 것이 아니냐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여당의 분위기가 좋은 가운데 사실 차기 당대표는 2020년에 총선 공천권도 쥐고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인물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인물들이 있습니까?

[인터뷰]
OK목장의 결투처럼 이번에 당대표를 하는 데는 상당히 각 계파가 모여 있지 않습니까?

여러 가지 친문계라든가 범친문계, 비문계. 여러 계파에서 다음 총선은 현재 국회의원들의 목줄을 잡고 있는, 공천권을 잡고 있고 공천권을 결정하는 대표이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하다.

그래서 의원들의 관심도 뜨겁기 때문에 경쟁도 저는 상당히 치열하리라고 봅니다.

이렇게 봤을 때 여러 가지 부류가 있는데 중진 그룹도 있고 친문 그룹, 비문 그룹, 이렇게 다양하게 사실은 잘되는 집이기 때문에 선장을 서로 하고 싶어하는. 지금 인물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 지금 민주당인데 중진 그룹을 보면 이해찬 의원이 7선입니다.

당에서 가장 높은 선수를 보이고 있고.

[앵커]
저희 화면에도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리고 이종걸 의원이 5선이고 김진표 의원이 4선 그리고 송영길 의원이 4선이고 그리고 친문계열에서 이번에 보궐선거로 당선된 최재성 의원이 지금 4선입니다.

그리고 윤호중 의원 3선, 전해철 의원은 재선이고 문재인 대통령과 상당히 가까운 3철 중의 한 분이 전해철 의원인데. 그리고 비문 그룹에서 민평련계라고 있습니다.

여기에 설훈 의원 4선, 우원식 3선, 그리고 이인영 의원 3선. 그리고 영남에 기반을 둔 범친문 김부겸 지금 행정자치부 장관이죠. 4선입니다.

김영춘 4선, 김두관 초선. 이렇게 해서 상당히 많이 그리고 지금 서울시당위원장에서 이번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끈 안규백 의원도 사실은 저는 여기에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방금 그래픽 화면으로도 전해드렸듯이 그야말로 당대표 경쟁에 나설 쟁쟁한 후보들이 여러 명이 있습니다.

친문계 또 범친문계. 여러 가지 인물들이 있는데 이번 당권 경쟁의 최대 변수, 어떤 요인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십니까?

[인터뷰]
당내에 요즘에는 비문이 없다고 하죠, 민주당 내에. 자칭 친문까지 나타났다고 그러는데 하여튼. 대통령 지지율이 워낙 높으니까 그렇죠. 범친문계에서의 결국은 중심과 주변.

이런 권력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느냐라는 게 중요한 포인트겠죠. 그것은 왜 중요하느냐면 향후 공천 문제가 있을 테고요.

그리고 이후에 결국은 문재인 대통령의 후반기로 접어들었을 때 집권여당이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느냐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상당히 그런 권력관계가 중요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친문 주류라고 할 수 있는 친문 핵심 입장에서 봤을 때는 자기 정책하는 사람들보다도 대표가 돼서 그 이후의 대선을 노린다든가 그러한 자기 정치를 하는 사람들보다도 문재인 대통령을 잘 보좌하고 그리고 남북관계라든가 여러 가지 부분들. 그런 부분들을 잘 해나가면서도 또 야당과의 관계도 수월한 이러한 인물을 원하고 있지 않겠느냐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면 조금 더 관리형, 중립적인 형.

[인터뷰]
아무래도 그렇겠죠. 왜냐하면 권력이라는 특성이 항상 권력 내부 투쟁이, 특히 이번에 민주당이 압승을 했기 때문에 야당은 사실상 정비가 안 되어 있기 때문에 권력 내부 관계의 갈등과 대립이 어떻게 보면 중요하게 여길 수 있단 말입니다, 향후 지속적으로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이번의 전당대회는 두 달여 남았습니다마는 제가 말씀드린 주류와 비주류 관계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문재인 정부를 어떻게 집권여당이 보완하고 아니면 지지하고 그리고 과거에 보였던 집권세력 중에서 당에서의 갈등과 대립, 분열.

이런 것이 예를 들면 문재인 정부를 힘들게 하거나 이런 부분들을 막아내는 이러한 부분들 속에서 아마 될 거라고 여겨집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는 물론 경선 룰이라기보다도 대표와 최고위원을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문제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지금 현재 당헌당규상으로는 시도 대표에서 최고위원을 하게 돼 있단 말이죠. 대표가 상당히 권한이 센 것이죠. 독임제적 성격이 있는 것인데.

그러나 향후에 8월 말이나 9월 초에 벌어질 대표,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기존 방식으로 과거 방식이죠.

대표도 당원들이 뽑고 최고위원도 당원들이 뽑는데 그것을 함께 뽑을 것이냐, 그러면 집단지도체제가 강해집니다.

대표를 따로 뽑고 최고위원은 분리해서 뽑을 것이냐. 이건 대표한테 권한이 많이 가는 것이죠. 이런 부분들이 논의의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현재는.

경선 룰에 권리당원이 많기 때문에 그것은 아무래도 친문적 성격이 강한 사람이 대표라든가 최고위원의 윗자리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되겠죠. 내부 권력의 양상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분화되는 부분들이 있으니까요.

[앵커]
관련해서 장 교수께서도 여쭤보겠는데요. 여당 대표가 되면 차기 총선에도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 굉장히 막중한 자리 아니겠습니까?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다 보니까 어찌됐든 당대표도 문 대통령의 영향권 안에 있고 앞서 우리 유 교수께서도 지적해 주셨듯이 문재인 정부가 앞으로 국정운영을 잘해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할 수 있는 인물이 당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인터뷰]
그런 것들이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저는 관리형 리더십을 가진 그런 의원이 당대표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지 않나 그렇게 봅니다.

[앵커]
다선 의원이 될 가능성이?

[인터뷰]
다선 의원 중에서 그리고 앞으로 총선까지 2년이 남았는데 2년 동안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가 훨씬 더 중요하고 다음 총선의 핵심 키워드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그런 상황에서 경제를 아는 다선 의원이 먼저 중용될 가능성이 크고 앞서갈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봤을 때는 저는 김진표 의원이 일단은 앞서가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을 하고.

그리고 정치 쪽에 그리고 야당의 협치 관계를 생각한다면 최재성 의원도 이번에 보궐선거로 들어왔기 때문에 그리고 서울에서 국회의원 송파에서 당선되지 않았습니까?

최재성 의원도 야당과의 협치 쪽에서 정치를 좀 더 알고 청와대와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과 교감할 수 있는 이런 의원이기 때문에 최재성 의원도 가능성이 있고. 혹시 또 추미애 대표가 대표를 아주 성공적으로 잘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추미애 대표가 혹시 저는 또 출마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연임이 가능할 수 있다고 보시는군요.

[인터뷰]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세 분 중에서 한 분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합니다.

[앵커]
이렇게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민주당은 후보군이 치열하지만 사실 야당은 지금 그야말로 카오스 상태입니다.

한국당 일단 혁신비대위를 꾸리겠다고 했고요. 또 비대위원장이 지금 문제가 되는 부분인 것 같은데 결국 인적쇄신이 중요하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떤 부분이 그럴지 설명을 해 주실까요?

[인터뷰]
한국당이 지금 처한 부분은 최근에 언론에서도 많이 나오지만 보수적폐세력으로 몰렸다는 겁니다.

그리고 남북관계에 대해서 상당히 냉전 수구적, 반공주의를 고집했다는 것, 두 가지 포인트가 결국 이번 선거의 참패의 원인 아니겠습니까?

이 두 가지 부분을 해결해 나가야 되는데 그래서 많은 시선은 과연 현재의 당내의 동력으로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느냐.

당내에 떠오르고 있는 인물들 중심으로 이걸 해결할 수 있겠느냐라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우려와 의심을 눈길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성태 원내대표 중심으로 비대위를 구성하겠지만 과연 이러한 두 가지의 중차대한 국민적 요구를 단기간에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중론이죠. 상당히 시간이 갈 것이다.

그런 측면과 함께 또 결합할 수 있는 부분은 현재의 한국당의 어떤 인물과 세력 분포로 아까 제가 말씀드린 두 가지. 선거에서 나타난 두 가지 심판의 죄목을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기 위해서는 헤쳐모여식으로 당 외의 세력이라든가 아니면 보수정치세력의 재편 문제. 이런 부분과 같이 결합해서 새롭게 한국당을 탄생시키지 않으면 당명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요.

인물이 바뀌어야 되는 겁니다. 그래야 당의 정강정책이 바뀌고 당의 이데올로기가 바뀌는 거거든요.

인물 교체를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은 결국은 제가 봤을 때는 단기간에는 어렵다. 내부의 여러 가지 갈등과 대립이 있을 것이고요.

만약 한국당이 내부의 갈등이 분화돼서 계파 간의 갈등으로 그냥 지속해버리면 차기 총선도 상당히 어려운 지경을 맞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당히 지금의 양갈래길에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홍준표 전 대표, 책임을 지고 사퇴를 했는데 마지막 막말을 하겠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습니다.

비양심적이고 계파 이익을 우선하는 당내 일부 의원들을 청산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패인이다.

지금 그래픽 화면에 이렇게 상세하게 청산 대상 의원들을 적어놨습니다.

이 글을 놓고 논란이 거센데 장 교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홍준표 대표는 지난 대선 후보였고 정치로 뼈가 굵은 지금 한국당의 직전 대표였지 않았습니까?

정치인의 말과 행동 그리고 특히 SNS에 공개되는 저런 모습들은 정치적인 메시지를 국민들한테 전하는 거라고 봅니다.

앞으로 친박 행세로 국회의원 공천받은 사람, 친박에 붙어 앞잡이 노릇하는 사람 이런 것들. 그리고 마지막에 감정 조절이 안 되는 사이코패스 같은 사람.

이런 것들은 소위 말해서 보수의 적폐라고 지금 국민들 앞에 이 적폐가 청산되지 않으면 보수 정당이 다시 태어날 수 없다.

이런 것은 무엇을 함의하겠습니까? 저는 홍준표 대표가 사퇴했지만 사퇴하고 다시 전당대회가 비대위를 거쳐서 앞으로 몇 개월 안에 전당대회가 다시 열리지 않겠습니까?

그 열릴 때 다시 홍준표 대표가 등판할 수 있는 그런 핵심적인 이유라고 저는 봅니다.

이렇기 때문에 정치를 길게 수를 가지고 바둑으로 생각한다면 지금 몇 수 앞서서 국민들한테 이런 걸 던진 다음에 앞으로 홍준표는 과거의 친박 세력, 한국의 보수정치를 와해시킨 친박 세력을 척결하고 새로운 보수 지형을 만들겠다, 이런 어떤 정치적인 선언을 저는 했다고 봅니다.

[앵커]
유 교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하지 말아야 할 얘기를 또 한 거죠. 그러니까 지금 당내에서는 정계 은퇴까지 얘기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이번 선거의 패배에 여러 가지 중요한 의제도 있었지만 홍준표 대표의 그 막말 논란과 상당히 보수 회기적인 그런 이미지가 상당한 일익을 담당했다는 측면이 유권자들 속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당내에서도 평가하고 있단 말이죠.

그러면 나가면서까지 깨끗하게 자기 책임을 지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당내 분란적 요소를 남기면서 간다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향후에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정말 자유한국당이 완전하게 다른 새로운 한국의 합리적 보수세력으로 태동해야 유권자들이 그런 요구를 한 것인데 이번 선거에서.

이렇게 되면 당내의 갈등, 계파, 분란 이런 것으로 나타난단 말이죠. 그래서 저는 적절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고요.

아마 제가 알기로는 한국당의 당내 평가나 이런 부분도 상당히 부정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터뷰]
보수 정당이 다시 태어나기는 저는 시간이 한참 필요하다고 봅니다.

선거를 앞두고 정계개편이 이루어질 수 있는데 지금 국회의원 선거가 2년 정도 남았기 때문에. 2년도 채 못 남았는데 그래도 시간이 앞으로 많이 남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샅바싸움이 상당히 지루하게 계속될 가능성이 있고. 그러면 현재의 구도대로 저는 그냥 갈 수밖에 없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결국은 보수정당이 새로 태어나는 길은 이념과 철학을 새로 만들 수가 없습니다.

기존에 있는 화려한 미사이유가 다 있지 않습니까? 결국은 우리 정당이 미국식 정당정치처럼 가지 않을까 이렇게 보는데 과거 미국에서 조지 워싱턴 정당하고 민주공화당, 공화민주당이라는 두 정당이 있었는데 조지 워싱턴이 대통령에 다시 출마를 하지 않으면서 워싱턴 정당이 없어지고 공화민주당이 두 정당으로 지금 나누어져 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우리 정당도 마찬가지로 한국당이 다시 살아나려면 한국당이 지향할 수 있는 특정 이념, 이런 것들을 다시 찾아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이렇게 혼돈스러운 상황이 계속되면서 초선 의원 5명이 중진들이 정계 은퇴를 해야 한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정종섭 / 자유한국당 의원 : 우리 자유한국당은 지난 대통령 선거와 6.1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냉엄한 심판을 받았습니다. 지난 10년 보수 정치의 실패의 책임이 있는 중진은 정계 은퇴를 하고, 자유한국당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 중진은 당 운영의 전면에 나서지 말고, 국민이 원하는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앵커]
앞서 녹취에는 들어있지 않았지만 정풍운동을 하겠다 이런 얘기가 나왔거든요. 그게 어떤 건지 또 이게 일어날 수 있는지 한번 설명해 주시죠.

[인터뷰]
지금 초선 의원들, 특히 정종섭 의원 을 중심으로 해서 TK쪽의 과거의 박근혜 정권 때 공천받으신 분이에요, 진박으로. 이분들이 당 중진 의원들이 물러서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당연한 거라고 봐요. 한국당의 당 중진들이 다시 한 번 전면에 나선다고 그러면 그거는 국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우리가 심판했는데, 너희들 하지 말라고 했는데 또 나왔어?

이것밖에 안 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김무성 의원을 포함한 한두 분은 차기 출마를 안 하겠다고 했지만 그 인원은 더 늘어나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래야만 그 지역에 새롭게 인물들이 들어오는 것입니다.

당내에서는 이런 초선 의원들이 얘기했지만 당신네들도 그동안 아무 얘기도 안 하고 있었고 그리고 지금 얘기하는 초선 의원들도 결국은 박근혜 정권 때 예를 들면 진박이나 이렇게 해서 진박 감별사까지 나왔죠.

그래서 수혜 받아서 공천받은 사람들 아니냐. 그런데 무슨 개혁을 얘기하고 정풍운동을 얘기할 것이냐라고 하는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죠. 한국당의 현주소예요.

그래서 제가 아까 초반에 말씀드린 대로 현재의 한국당 내의 어떤 개혁이라든가 혁신이라든가 새롭게 보수 정치세력을 야권을 재편할 수 있는 부분들이 과연 태동할 수 있겠느냐.

이런 부분들이, 그걸 만들어내는 게 비대위 역할인데요. 하여튼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앵커]
전여옥 의원이 정종섭 의원 을 두고 SNS에 글을 올렸어요. 정말 철판이다. 이렇게 비난을 했는데요. 왜 그런 겁니까?

[인터뷰]
그거랑 홍준표 대표가 SNS에서 말한 것들. 이 정도면 역대급 철판이라고 강하게 비판을 했는데 마찬가지로 조금 전에 홍준표 대표가 SNS에 올린 글과 똑같은 반열에서 비판을 하는 거 아닙니까?

지난 선거 때 친박을 지나서 진박 행세를 했는데 그분들이 초선이라고 해서 정풍운동처럼 보수당이 새롭게 되려면 그동안 있었던 기득권을 가진 정치인들 다 물러나라 이런 건데 저는 현실적으로 지금 한국당이 정풍운동을 일으킬 힘이 저는 없다고 봅니다.

보수정당이 이미 지난 대선과 그리고 그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그리고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지금 구속돼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했기 때문에 이런 참패한 정당이 정풍운동이라는 것은 너무 사치스러운 소리라고 생각이 들고 어떻게 보면 보수정당은 새로운 시대정신을 만들어서 하되 우리 한국정치의 문화는 특수합니다.

이념과 철학, 정강정책이 정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고 인물 위주의 보수정치하고 한 축에서는 지역주의가 이끌어가는 것 아닙니까?

이런 상황에서 있을 때는 한국당이 보수 정당으로 새롭게 태어나려면 민주당처럼 많은 대선 주자들이 있어야 하고 한국당을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이끌어갈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이 나와야만이 물론 이런 것들이 올바른 정당정치는 아니지만 우리 정치문화가 그렇게 형성돼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지도자, 한국당, 보수 정당을 이끌 수 있는 새로운 지도자를 만드는 것이 저는 우선이라고 그렇게 봅니다.

[앵커]
결국에는 한국당은 두 분 다 시간이 좀 오래 걸릴 것 같다라고 예상을 해 주신 것 같습니다. 바른미래당 얘기로도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김동철 비대위가 출범을 했습니다.

47세 이하의 젊은 정치인으로 구성된 4명의 젊은 비대위원들을 선임해서 젊은 정치를 하겠다 이렇게 선언을 한 건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바른미래당도 한 명도 안 된 것 아니에요, 당선자가. 한국당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부분은 다 하려고 하겠죠.

일단은 하여튼 젊은 초선 의원하고 젊은 당직자들로 해서 비대위를 구성하는 건데요. 저는 애초에 이런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바른미래당이라는 것이 국민의당의 안철수 세력과 그리고 유승민 바른정당 세력이 합쳐서 합당한 것인데요.

합당을 했던 이유는 결국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한 것인데 한 명도 당선은 못 시켰단 말입니다.

합당이 틀린 거죠. 국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그 합당이 틀렸다고 심판을 해 준 것이거든요.

그 본원적이고 원초적인 문제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현재는. 그래서 당 노선부터 해서 여러 가지가 엇갈린다, 보수개혁이나 중도개혁이냐부터 해서 이런 부분들 속에서 상당히 한지붕 두 가족이 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이런 원초적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의 문제가 있습니다.

그 원초적인 문제를 해결할 세력이라던가 인물이라든가 합의점을 찾아내지 못하면 저는 과거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과거로 돌아간다고 하면 당이 다시 해체되는 겁니까?

[인터뷰]
제가 말씀드린 대로 합당을 해서 국민들한테 선거에 대한 심판을 받았는데 한 명도 당선이 안 됐어요.

합당이 틀렸다는 거거든요, 그거는. 그렇기 때문에 그러면 그 합당이 왜 틀렸느냐를 당이 원초적으로 봐야 한다는 거죠.

그래서 거기에서 문제점을 찾아내서 예를 들면 합의할 수 있는 정당 이데올로기를 만든다든가 협력할 수 있는 당적인 이미지 구성을 만든다든가 이렇게 되면 다시 한 번 새출발을 할 수 있겠지만 이런 부분들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거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유승민 공동대표 사퇴했고 또 안철수 전 의원은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그런데 유 교수께서 지적해 주셨듯이 지금 바른미래당의 미래는 굉장히 불투명하거든요.

그런데 어찌 됐든 야권발 정계개편. 자유한국당도 갈팡질팡, 우왕좌왕하고 있고요. 어떤 식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십니까?

[인터뷰]
조금 전에 제가 말씀드렸듯이 상당히 시간을 끌고 갈 수밖에 없고 왜냐하면 현실적으로 국회 의석이 현 당의 위치를 자리매김해 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 기득권을 그대로 끌고 갈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다만 각각의 셈법이 다르고 이번 6.13 지방선거의 국민들의 표심은 저는 앞으로 정당은 양당제로 가라. 이렇게 국민들이 저는 명령을 했다고 봅니다.

저는 그렇게 평가하고 여기에 정당들이 정말 국민들의 표로써 먹고사는 것이 정당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유권자의 이런 준엄한 명령을 저는 정당들이 빨리 해석해서 여기에 빨리 적응하는 정당이 저는 이긴다고 봤을 때는 바른미래당도 마찬가지로 앞으로 정계개편에는 분명히 있기는 있지만 상당히 샅바싸움이 상당히 길어질 것이고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는 지금 대표직을 사퇴했고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사퇴하지 않고 미국으로 가지 않았습니까?

저는 사퇴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 대선을 위해서는 안철수당이라는 정당이 필요하기 때문에 나중에 정당 간의 단일화, 후보 단일화를 해서 마지막 승부를 안철수 의원은 다음 대선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총선과 대선까지 저는 간다고 봅니다.

다만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는 지금 TK를 중심으로 박근혜, 포스트 박근혜 이후의 TK 맹주를 저는 생각하고 있다.

안철수 전 의원은 지금 차기 대선을 생각하고 있고 약간의 두 대표가 목표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앞으로 정계개편에서도 상당히 큰 차이로 서로 갈등이 있을 가능성은 크다고 봅니다.

[앵커]
보수 야권발의 정계개편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건 향후 총선을 봤을 때 지금 예를 들면 총선에서 지금 민주당이 상당히 전국 정당이 됐잖아요.

그리고 특히 부산, 울산, 경남까지 진출한 그런 세력화가 됐기 때문에 야당에서 민주당하고 총선에서 대결하기 위해서는 양분돼서는 안 된다.

하나가 되어야 한다라는 얘기는 충분히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들을 그 여론에 보수 층들의 여론의 압박이 가해지겠죠. 그러면서 하나의 어떤 총선에서 대항할 수 있는 그런 야당을 건설하기 위한 야권 재편의 움직임은 충분히 나올 것이고 여론도 그렇게 압박을 가할 텐데 문제는 초반에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그걸 누가 할 것이고 어느 세력이 할 것이고 어떻게 만들 것이냐라는 문제가 지금 현재 해결된 게 하나도 없다는 거죠. 앞으로는 해결할 사람도 나타나겠죠.

[앵커]
야권발 정계개편. 아직도 안갯속에 가려져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또 바른미래당 얘기도 했었는데 또 하나 짚어보죠. 경기도지사 선거 과정에서 가장 치열했고 또 세간의 화제가 됐던 게 여배우 스캔들 사건 아닙니까?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 관련해서 여배우 스캔들 사건인데 하태경 의원이 자신도 배우 김부선 씨에게 도와줄 수 있는 방면으로 적극 돕겠다 했더니 김부선 씨가 내 일에 신경 끄세요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이런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어떻게 보면 김부선 씨 측에서는 이것은 사적인 일입니다. 사적인 일이고 마찬가지로 지금 이재명 도지사 당선자도 마찬가지로 사적인 일 관계인데 이것이 검증의 잣대에서 정치인의 도덕성 문제로 이것이 여러 정당에서 이슈를 제기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것은 하태경 의원이 물론 이런 것들을 통해서 이재명 지사에 대한 도덕적인 타격 이런 것들을 앞으로 지속적으로 정치 공세를 하려고 하는 그런 의도도 있고 개인적으로는 의원이 어떤 약자 편에 서서 그렇게 하는 것도 일리가 있지만 그러나 어차피 이것은 법적인 공방은 개인적인 싸움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도지사는 유권자들이 엄연히 지금 선거를 통해서 선출을 해 줬기 때문에 우리 정치는 정당정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의 도덕성보다도 정당에서 후보를 공천한 그 정당을 위주로 표심이 이뤄지기 때문에 이것은 당연히 하태경 의원이 처리하는 것이 훨씬 좋다고 봅니다.

[앵커]
사실 이게 살짝은 해프닝일 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경종을 울리는 부분도 있습니다. 유 교수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현재 당선된 이재명 당선자죠, 당선자에 대한 도덕적 자질 문제 아니겠습니까?

아마 이 문제는 이재명 당선자가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의 문제고 도정을 이끌어가는 데 상당히 아킬레스건이 될 수밖에 없는 게 분명합니다.

특히 바른미래당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서 선거 기간에 허위사실 공포로 관계기관에 고발한 상황이거든요. 그 문제를 우리가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김부선 씨와 하태경 의원과의 문제는 김부선 씨의 사생활 문제 아니겠습니까, 결국은. 하태경 의원이 오버한 거죠.

[앵커]
경찰도 수사에 착수를 했는데요. 어떻게 될 것으로 보십니까?

[인터뷰]
그런데 그것이 결국은 지금 나와 있는 얘기에 따르면 이재명 당선자는 부인하는 것 아닙니까?

관계를 부인하는 것이고. 그런데 과거 핸드폰이라든가 기록을 찾아내면 어떻게 될 것이냐 하면 본인은 인정을, 여배우는 인정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찰수사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는 이재명 도지사가 상당히 난제를 안고 지금 출발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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