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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호킹, 뉴턴과 다윈 사이에 묻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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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76세를 일기로 타계한 천체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 유해가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치됐다. 호킹 박사 유해는 천재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과 진화론 창시자 찰스 다윈 묘 사이에 묻혔다.

영국에서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유해가 안치되는 것은 큰 영광으로 받아들여진다. 과학자 중에서는 1937년 핵물리학 개척자인 어니스트 러더퍼드가 이 사원에 안치됐고, 1940년 전자를 발견한 조지프 존 톰슨이 안치된 것이 마지막이다.

BBC 등에 따르면 추모식에는 호킹 박사 가족과 친구 외에 전 세계에서 추첨을 통해 뽑힌 일반인 1000명이 참석했다. 2004년 BBC 영화에서 호킹 박사 역을 맡았던 영국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성서를 낭독했다. 호킹 박사를 기리기 위해 특별한 행사도 마련됐다. 스페인에 있는 유럽우주기구(ESA) 위성안테나에서 전파 형태로 호킹 박사 음성이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블랙홀인 '1A 0620-00'으로 보내졌다. BBC는 "이 음성은 호킹 박사가 '지구 보전'을 주제로 생전에 했던 연설 중 일부"라고 전했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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