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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생텍쥐페리 연애편지 삽화 3억원에 팔려…`어린왕자` 빼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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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프랑스 소설가 생텍쥐페리가 그린 '어린 왕자'를 닮은 연애편지 삽화(사진)가 24만500유로(약 3억원)에 팔렸다.

AP통신에 따르면 미술품 경매업체 아르퀴리알은 16일(현지시간) 경매에 나온 생텍쥐페리 작품 49점 중 이 삽화가 최고가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고뇌에 찬 연애편지에 1942년께 그려진 이 수채화는 생텍쥐페리가 1943년 소설을 통해 창조한 주인공 '어린 왕자'를 빼닮았다.

삽화에서 어린 왕자와 닮은 인물은 구체 위에 놓인 책상에 앉아 긴 편지 두루마리를 늘어뜨리고 있다. 이는 생텍쥐페리가 한 여성에게 보내는 11쪽짜리 편지를 의미한다고 AP통신은 설명했다. 경매업체 아르퀴리알은 이 삽화가 새겨진 편지가 생텍쥐페리의 마지막 서한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조종사이기도 한 생텍쥐페리는 2차 세계대전이 이어지던 1944년 비행기를 몰고 작전에 나섰다가 실종됐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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