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에 따르면 미술품 경매업체 아르퀴리알은 16일(현지시간) 경매에 나온 생텍쥐페리 작품 49점 중 이 삽화가 최고가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고뇌에 찬 연애편지에 1942년께 그려진 이 수채화는 생텍쥐페리가 1943년 소설을 통해 창조한 주인공 '어린 왕자'를 빼닮았다.
삽화에서 어린 왕자와 닮은 인물은 구체 위에 놓인 책상에 앉아 긴 편지 두루마리를 늘어뜨리고 있다. 이는 생텍쥐페리가 한 여성에게 보내는 11쪽짜리 편지를 의미한다고 AP통신은 설명했다. 경매업체 아르퀴리알은 이 삽화가 새겨진 편지가 생텍쥐페리의 마지막 서한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조종사이기도 한 생텍쥐페리는 2차 세계대전이 이어지던 1944년 비행기를 몰고 작전에 나섰다가 실종됐다.
[홍혜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