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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100년 기업 비결은 끝없는 변화와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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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Y 최우수 기업가상 ◆

삼양그룹은 일제강점기 시절 민족자본이 설립한 기업형 농장을 시작으로 성공적으로 변신을 거듭해온 한국의 대표적인 100년 기업이다. 식품소재를 중심으로 고기능성 화학소재, 최근 패키징과 제약·바이오산업에 이르기까지 발전을 거듭해왔다. 삼양그룹의 기원은 1924년 고(故) 김연수 회장이 전남 장성군 일대에서 창업한 삼수사다. 삼수사는 한국 최초 기업형 농장으로, 장성군을 시작으로 부안·고창·정읍·영광 등으로 확대한 뒤 만주까지 진출하며 민족경제의 기틀을 닦았다.

김연수 회장은 중용에 기반한 균형을 강조하는 경영철학을 강조했다. 분수를 지켜야 복과 건강, 재산을 얻는다는 양복·양기·양재로 구성된 '삼양훈'을 만들어 실천했다. 이는 정도경영, 신뢰경영의 모태가 됐다. 실제 삼양은 농장을 시작해 한국전쟁 이후인 1955년 제당사업에 진출했고 약 15년 뒤인 1969년 화학섬유 사업에 진출했다. 1993년 3대 경영자로 삼양사 대표이사에 취임한 김윤 회장은 최근 20년간 혁신을 이끌고 있다. 식품·화학소재사업을 크게 강화했고 패키징과 제약·바이오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만들어 4개 사업축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2017년에는 성남시 판교에 식품과 의약·바이오 연구개발(R&D)센터인 삼양디스커버리센터를 설립했다. 이 센터는 삼양그룹 R&D 메카로 활용될 전망이다.

[모나코 =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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