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한국콜마, 투명 젤 타입 선크림 개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한국콜마 색조화장품연구소 연구원이 새로운 제형의 제품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국콜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콜마가 백탁 현상(피부에 바르고 난 뒤 하얗게 변하는 현상)이 없는 투명한 젤 타입 자외선차단제를 개발했다. 한국콜마는 최근 이 제품에 대해 다자간 특허협력조약인 '특허협력조약(PCT) 국제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기존 하얀색 자외선차단제는 피부에 바르면 자외선을 반사시켜 자외선을 차단하는 제품으로 피부에 바르면 피부가 하얗게 변했다. 한국콜마는 이러한 백탁 현상에 대한 소비자 고민을 파악한 뒤 제품 개발에 뛰어들었다. 연구원들이 1년 넘게 연구에 매달린 결과 '완전히 투명한' 젤 타입 자외선차단제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계성봉 한국콜마 색조화장품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백탁 현상을 일으키지 않으면서도 뛰어난 발림성으로 우수한 자외선 차단 효과를 내는 것이 특징"이라며 "덤으로 피부 요철과 잔주름 커버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힌국콜마는 곧 기술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독보적인 기술력 확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기술력으로 K뷰티를 선도하기 위해서다. 투명한 젤 타입 자외선차단제 개발도 그에 따른 성과다. 이미 한국콜마는 자외선차단제 관련 특허를 30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 국내 자외선차단제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제품 절반 이상을 한국콜마가 만들고 있다.

최근 한국콜마는 기존 자외선차단제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자외선차단제를 개발하는 국책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태양광 자외선뿐 아니라 실내 컴퓨터, 스마트폰 등에서 방출되는 유해광선인 블루라이트(청색광)까지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콜마는 2020년 말까지 연구비 34억6000만원을 지원받아 독보적인 자외선차단제 기술력을 바탕으로 블루라이트까지 차단할 수 있는 효과가 입증 된 제품과 신물질을 개발하게 된다.

한국콜마는 전체 직원 중 연구인력 비율을 30% 이상 유지하고 있다. 연 매출 5% 이상을 신소재·신기술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한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의 확고한 R&D 경영철학이 반영됐다. 윤 회장은 "한국 기업이 세계 1등이 되려면 기술력이 답"이라며 "국내 ODM 기업으로 기술력과 품질은 고객사와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핵심 요인일 뿐 아니라 업계 전체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영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