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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강원 경제단체 총집결…미래발전방안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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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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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경제단체들은 강원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발전 방안을 찾는 데 온 힘을 쏟을 것입니다."

강원도의 33개 경제단체는 매경미디어그룹이 20일 강릉 씨마크호텔에서 개최하는 '강원도가 한국의 미래다'라는 주제의 '강원CEO포럼'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17일 밝혔다. 실제로 이번 포럼은 매경미디어그룹과 강원도의 33개 경제단체를 대표하는 '강원경제단체연합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다. 경제단체들은 벌써부터 포럼에서 나올 강원도의 미래 비전에 큰 관심과 기대를 보이고 있다.

2016년 11월 공식 출범한 강원경제단체연합회는 국내외 경기 침체와 경제환경 다변화 등에 대처하기 위해 강원도의 33개 경제단체를 하나로 통합한 협의체다.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와 강원도상공회의소협의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강원지회,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강원도지회, 강원유통업협회, 강원여성경영인협회, 강원도농공단지협의회 등 경제단체를 일원화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다.

최돈진 강원경제단체연합회장(중기중앙회 강원지역회장)은 "연합회 출범 이전에는 도내 여러 경제단체들이 업종별·기능별로 활동해 왔지만 굵직한 강원도 현안에 시기적절하게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연합회는 강원도 경제 현안에 공동 대응해 나갈 수 있는 공식적인 기구"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합회 구성 취지는 강원CEO포럼이 갖는 의미와도 일맥상통한다. 이번 포럼은 강원도가 한반도의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 강원지역 기업인과 경제인을 한데 모아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역량을 집중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매경미디어그룹과 강원경제단체연합회가 '미래 중심도시 강원도'라는 하나의 지향점을 갖고 협력의 새 장을 여는 것이다.

그동안 연합회는 강원 경제의 지속 성장을 위해 소속 단체 간 교류협력사업, 해외 마케팅, 연구·조사·교육 등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6월에는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20명의 경제사절단을 베트남 하노이에 파견해 글로벌 기업현장을 견학하고, 강원 기업 진출을 위한 시장조사를 벌였다. 또 올해 4월에는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고용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포럼을 열기도 했다.

강원 경제 도약의 발판이 된 평창동계올림픽에도 힘을 보탰다. 연합회는 올림픽 개막을 앞둔 지난 1월 북한의 올림픽 참가에 대한 일부 반대 기류를 견제하며 국민적 관심을 공개적으로 촉구하기도 했다. 당시 연합회는 강원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을 통해 남북 교류와 경제협력이 이뤄진다면 강원도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게 되고, 침체에 빠진 한국 경제에 큰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별로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강원지회는 베트남 호찌민 여성경제인협회와 수출입 증대를 위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미 양 협회는 지난해 10월 정기적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원유통업협회는 지난 4월 강원 상품 세계화를 위해 7개 회원사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베트남에 파견해 베트남 빈마트와 강원제품 입점, 베트남 하노이 중소기업연합회와 현지 한·베트남 음식문화 축제(10월) 강원 우수제품 페어전 개최를 협의했다.

업력이 20년 이상인 기업 22개로 구성된 강원도백년기업회는 지난해 12월 강원 경제사절단으로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설상 경기 개최 지역인 허베이성을 찾아 두 도시 간 경제무역 기반을 다지는 등 강원 경제사절단으로 활약했다. 강원상공회의소협의회는 지역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제도를 발굴·개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협의회는 정부부처에 산지전용허가 절차 간소화 등 제도 개선을 적극 건의해 왔다.

[춘천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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