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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불순물 99% 걸러주는 오일필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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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김용근 대표


산업용 오일정제기기 생산전문기업인 신흥정공이 오일 속에 있는 0.001㎜ 크기의 찌꺼기 등 불순물을 99% 이상 제거할 수 있는 오일필터인 '하이브리드 원심필터'를 개발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신흥정공은 최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산업박람회에 이 제품을 내놔 외국인 바이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신흥정공은 울산 기업 중 유일하게 하노버 산업박람회에 참가했다. 박람회장에서는 독일 전자업체, 자동차 부품업체, 이탈리아 정밀가공업체 등 세계 각국에서 98개 업체가 부스를 방문해 관심을 보였다. 신흥정공은 이들 업체를 상대로 계약을 타진하고 있다.

오일필터는 절삭유와 윤활유 등 산업용 오일에서 찌꺼기를 걸러 주는 제품이다.

10년 전만 해도 국내 산업계는 독일과 일본 등 해외서 오일필터를 수입해서 썼다. 하지만 2010년 신흥정공이 오일필터 개발에 성공하면서 국산화의 시작을 알렸다. 신흥정공은 제품 개발에 매진해 2016년에는 1000분의 1 크기의 마이크로 입자까지 제거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원심필터'를 개발했다. 이 원심필터는 일본 글로벌 정밀가공업체 국내 공장에 납품돼 좋은 평가를 받았고, 일본 본사에서도 관심을 갖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신흥정공은 산업용 오일 속 수분을 완벽히 제거할 수 있는 원심 청정기 시스템도 개발해 2014년 대한민국 기술대상 장관상을 수상했고, 2016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융합품목으로 인증받았다. 올해는 물속의 찌꺼기를 제거하는 원천기술도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신흥정공은 국내 특허등록 12건, 해외 특허등록 10건, 국내 상표등록 1건, 국내 디자인등록 2건을 보유하는 등 기술력에서만큼은 산업용 오일필터의 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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